울산항 물동량 상승세.. 액체화물 주도, 자동차 수출 뒷받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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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항 물동량이 두 달 연속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무엇보다 울산항은 지난달에 이어 2개월 연속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하며 물동량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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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달 연속 물동량 상승세 이어가
【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울산항 물동량이 두 달 연속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액체화물이 주도하면서 자동차 수출 확대가 뒷받침한 한 것으로 분석됐다.
23일 울산항만공사(UPA)에 따르면 울산항의 4월 물동량은 전년 동월 1548만t 대비 11.5% 증가한 1726만t을 기록했다. 역대 4월 물동량 중 최대 실적에 해당된다. 이는 1500만t 선에 머물렀던 역대 4월 물동량 평균을 대폭 상회하는 수준이다.
무엇보다 울산항은 지난달에 이어 2개월 연속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하며 물동량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 같은 상승세는 석유정제품 등 액체화물이 주도한 가운데 자동차 등 일반화물의 실적 또한 동반 상승했기 때문이다.
4월말 기준 울산항의 액체화물 처리 실적은 전년 동월 1240만t 대비 10.7% 증가한 1372만t을 기록했다. 국제 석유제품 가격 상승 및 주요국의 수요 확대 등으로 정유사의 원유 수입 및 석유정제품 수출이 대폭 증가했기 때문이다. 또한 상업용 탱크터미널 물동량도 전년 동월 대비 약 10.8% 증가하며 물동량 증가에 기여했다.
일반화물은 4월 말 기준 전년 동월 271만t 대비 무려 14.7% 증가한 311만t을 처리했다.
자동차 최대 수출시장인 북미시장의 완성차 판매 호조가 지속돼 자동차 물동량의 대폭 증가했기 때문이다. 여기에다 선박용 부품 운송에 따른 철강 물동량 증가, 배후 산업단지 수요에 따른 기타 광석 물동량 증가, 시멘트 내수 해상운송 증가 등 주요 품목별 물동량도 고르게 상승했다.
컨테이너 화물은 전년 동월 3만 1366TEU와 유사한 수준인 3만 1370TEU를 기록했다. 전년 대비 선박입항척수 및 공컨테이너 수급이 감소하는 악조건에서 중국 및 동남아 등 주요 시장으로 수출 물량이 꾸준히 이어져 그나마 전년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분석됐다.
울산항만공사 김재균 사장은 “연초부터 울산 지역의 수출 개선 흐름에 힘입어 꾸준한 포트세일즈를 이어온 결과, 물동량 호실적이 지속되고 있다”라며, “신규 물동량 창출을 위한 화물별 마케팅 활동을 강화하고 특히 타 화물 대비 상승세가 둔화되고 있는 컨테이너 물동량도 적기 대응해 연말까지 물동량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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