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2경기 만에 ‘무패’ 깨졌지만…의연한 알론소 감독 “진다는 게 어색, 우리가 이룬 성과 충분히 자랑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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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버쿠젠(독일) 사비 알론소 감독이 이번시즌 첫 패배에도 의연했다.
그러면서 "그래도 51경기 동안 지지 않았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자랑스럽다. 레버쿠젠의 전력을 놓고 보면 우리가 이룬 것은 이미 이례적인 일이고 대단한 성과"라고 선수들을 높게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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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박준범 기자] 레버쿠젠(독일) 사비 알론소 감독이 이번시즌 첫 패배에도 의연했다.
알론소 감독이 이끄는 레버쿠젠은 23일(한국시간) 아일랜드 더블린 아비바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UEL 결승전에서 아탈란타(이탈리아)에 0-3으로 패해 우승에 실패했다.
무엇보다 이번시즌 레버쿠젠의 첫 패배다. 레버쿠젠은 독일 분데스리가는 물론 컵대회 등 전 대회를 통틀어 무려 51경기 동안 지지 않았다. 시즌 3관왕도 물건너갔다.
그럼에도 알론소 감독은 의연했다. 그는 경기 후 “우리의 날이 아니었다. 고통스러운 밤이었다”라면서도 “패배가 어색하고 고통스럽지만 그래도 지금까지 이룬 성과가 충분히 자랑스럽다. 하필이면 결승전이라는 가장 중요한 경기에서 패배가 나왔다는 게 마음이 아프다. 진다는 게 어색하다”고 아쉬움을 말했다.
그러면서 “그래도 51경기 동안 지지 않았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자랑스럽다. 레버쿠젠의 전력을 놓고 보면 우리가 이룬 것은 이미 이례적인 일이고 대단한 성과”라고 선수들을 높게 평가했다.
아직 시즌이 끝난 건 아니다. 레버쿠젠은 오는 26일 카이저슬라우테른(2부)과의 독일축구협회(DFB) 포칼 결승에서 ‘더블’에 도전한다. 알론소 감독은 “무패는 멈췄지만 다시 마음을 추스르고 다음 결과에 도전해야 한다. 다시 온 힘을 쏟는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 beom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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