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의 거대한 공백을 보다…오세정 개인전 오는 25일부터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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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의 수많은 공백을 확인할 수 있게 해주는 개인전이 개최된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오는 25일부터 7월 1일까지 서울시 서대문구 연희동 '플로어'에서 오세정 작가의 '공백도시 Blank City' 전시회가 열린다.
개인전은 형체 없는 유령에 흰 천을 씌우듯 도시를 공백으로 대체하는 상상에서 출발한 1층과 기억과 기술의 번역 오류로 만들어진 공백을 탐색하는 2층으로 나눠 이뤄진다.
도시에는 무수히 많은 공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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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김동현 기자] 도시의 수많은 공백을 확인할 수 있게 해주는 개인전이 개최된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오는 25일부터 7월 1일까지 서울시 서대문구 연희동 '플로어'에서 오세정 작가의 '공백도시 Blank City' 전시회가 열린다.
개인전은 형체 없는 유령에 흰 천을 씌우듯 도시를 공백으로 대체하는 상상에서 출발한 1층과 기억과 기술의 번역 오류로 만들어진 공백을 탐색하는 2층으로 나눠 이뤄진다.
도시에는 무수히 많은 공백이 있다. 공사장, 공터, 골목길, 묘지, 거리의 추모 공간. 원래 용도가 박탈되었거나 용도가 할당되기 전의 빈 종이 같은 공간들은 마치 거울처럼 도시를 비춘다. 우리가 타인의 죽음을 애도할 때 우리 자기 죽음을 보는 것처럼, 이 공간들은 도시를 거대한 공백처럼 보이게 한다.
해당 개인전에는 '도시만큼 지우기' '도시에 사는 건 쓰레기장 속 쓰레기가 되는 일이야' '방백' '스픽재즈, 공백도시' '상실 없는 지도' '상실 없는 지도 만들기' 등 작품이 전시될 예정이다.
오 작가는 뉴욕, 프로비던스, 서울을 기반으로 작업하는 다매체 예술가로서 기술이 정보를, 그리고 뇌가 기억을 번역하는 과정에서 필수적으로 수반되는 정보의 누락과 오류를 재료로 작업한다.
최근에는 공사장, 골목길, 공터 등 도시의 헤테로토피아를 통해 도시성을 대유적으로 파악하는 데에 열중하고 있다.
전시회는 해당 기간 오후 12시에서 오후 7시까지 관람 가능하며 매주 화요일은 휴무일이다.
/김동현 기자(rlaehd3657@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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