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의 거대한 공백을 보다…오세정 개인전 오는 25일부터 개최

김동현 2024. 5. 23.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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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의 수많은 공백을 확인할 수 있게 해주는 개인전이 개최된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오는 25일부터 7월 1일까지 서울시 서대문구 연희동 '플로어'에서 오세정 작가의 '공백도시 Blank City' 전시회가 열린다.

개인전은 형체 없는 유령에 흰 천을 씌우듯 도시를 공백으로 대체하는 상상에서 출발한 1층과 기억과 기술의 번역 오류로 만들어진 공백을 탐색하는 2층으로 나눠 이뤄진다.

도시에는 무수히 많은 공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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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김동현 기자] 도시의 수많은 공백을 확인할 수 있게 해주는 개인전이 개최된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오는 25일부터 7월 1일까지 서울시 서대문구 연희동 '플로어'에서 오세정 작가의 '공백도시 Blank City' 전시회가 열린다.

개인전은 형체 없는 유령에 흰 천을 씌우듯 도시를 공백으로 대체하는 상상에서 출발한 1층과 기억과 기술의 번역 오류로 만들어진 공백을 탐색하는 2층으로 나눠 이뤄진다.

도시의 수많은 공백을 확인할 수 있게 해주는 오세정 작가의 개인전 '공백도시 Blank City'가 열린다. [사진=오세정 작가]

도시에는 무수히 많은 공백이 있다. 공사장, 공터, 골목길, 묘지, 거리의 추모 공간. 원래 용도가 박탈되었거나 용도가 할당되기 전의 빈 종이 같은 공간들은 마치 거울처럼 도시를 비춘다. 우리가 타인의 죽음을 애도할 때 우리 자기 죽음을 보는 것처럼, 이 공간들은 도시를 거대한 공백처럼 보이게 한다.

해당 개인전에는 '도시만큼 지우기' '도시에 사는 건 쓰레기장 속 쓰레기가 되는 일이야' '방백' '스픽재즈, 공백도시' '상실 없는 지도' '상실 없는 지도 만들기' 등 작품이 전시될 예정이다.

오 작가는 뉴욕, 프로비던스, 서울을 기반으로 작업하는 다매체 예술가로서 기술이 정보를, 그리고 뇌가 기억을 번역하는 과정에서 필수적으로 수반되는 정보의 누락과 오류를 재료로 작업한다.

최근에는 공사장, 골목길, 공터 등 도시의 헤테로토피아를 통해 도시성을 대유적으로 파악하는 데에 열중하고 있다.

전시회는 해당 기간 오후 12시에서 오후 7시까지 관람 가능하며 매주 화요일은 휴무일이다.

/김동현 기자(rlaehd3657@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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