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패행진 멈춘 레버쿠젠 알론소 감독 "자랑스럽고, 고통스러워"

설하은 2024. 5. 23.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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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결승에서 공식전 52경기 만에 패배의 쓴맛을 본 레버쿠젠(독일)의 사비 알론소 감독은 아쉬운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그러나 52경기 만에 패했고, 알론소 감독은 아탈란타의 우승을 축하하면서도 속상함을 숨기지 못했다.

알론소 감독은 "52경기 만에 지는 게 정상은 아니다. 이례적인 일이었고, 우리는 자랑스러워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도 무패 트레블이 무산된 것에 대해 "고통스럽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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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파리그 결승서 아탈란타에 0-3 패…'무패 트레블' 물거품
사비 알론소 레버쿠젠 감독 [AF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설하은 기자 =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결승에서 공식전 52경기 만에 패배의 쓴맛을 본 레버쿠젠(독일)의 사비 알론소 감독은 아쉬운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레버쿠젠은 23일(한국시간) 아일랜드 더블린의 아비바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탈란타(이탈리아)와의 2023-2024 UEFA 유로파리그 결승에서 아데몰라 루크먼에게 해트트릭을 허용하고 0-3으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레버쿠젠의 '무패 트레블(3관왕)' 꿈이 무산됐다.

레버쿠젠은 올 시즌 분데스리가 최초 무패 우승(28승 6무)의 역사를 썼다.

분데스리가를 포함해 공식전 51경기 무패 행진(42승 9무)을 달리던 레버쿠젠은 유로파리그와 독일축구협회(DFB)-포칼까지 모두 제패하는 무패 트레블을 노렸다.

그러나 52경기 만에 패했고, 알론소 감독은 아탈란타의 우승을 축하하면서도 속상함을 숨기지 못했다.

알론소 감독과 레버쿠젠 선수단 [AP=연합뉴스]

알론소 감독은 우선 "아탈란타가 우리보다 잘했다. 트로피를 안을 자격이 있다"고 승자를 예우했다.

이어 "오늘은 우리의 날이 아니었다. 슬픈 밤이다. 이렇게 중요한 경기에서 져서 속상하다"고 말했다.

알론소 감독은 "52경기 만에 지는 게 정상은 아니다. 이례적인 일이었고, 우리는 자랑스러워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도 무패 트레블이 무산된 것에 대해 "고통스럽다"고 했다.

알론소 감독은 "루크먼의 첫 골 이후 아탈란타가 엄청난 기세를 보여줬고, 우리는 이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다"고 패인을 분석했다.

무패 트레블이라는 목표는 깨졌으나, 레버쿠젠은 26일 DFB-포칼 결승에서 카이저슬라우테른을 상대로 '더블'(2관왕)에 도전한다.

알론소 감독은 "(패배했지만) 선수들에게 여전히 고맙다"고 한 뒤 포칼 결승전에 대해 "의미가 크다. (오랜만의 패배에) 우리가 어떻게 대처할지 시험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soruh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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