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정부 "스페인 정부의 대사 철수는 '어리석은'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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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 정부가 22일(현지시간) 스페인이 하비에 밀레이 아르헨대통령의 마드리드 방문시 했던 페드로 산체스 총리관련 발언에 격분해서 아르헨티나 주재 스페인대사를 본국으로 불러들인 데 대해 "어리석은 결정"이라고 반발했다.
밀레이 아르헨티나 대통령은 마드리드 방문 중인 19일 스페인의 페드로 산체스 총리를 이름을 꼭 집어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스페인 극우정당 복스당이 주최한 한 집회에서 "그 친구"(guy) 라고 불렀고 산체스의 부인 베고나 고메스를 역시 이름은 언급하지 않은 채 "부패"란 단어로 묘사해 스페인 정부의 격분을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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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레이, 마드리드 방문시 산체스총리 부인"부패"언급
사과도 거부해 스페인 외무부 아르헨주재 대사 소환
[서울=뉴시스] 차미례 기자 = 아르헨티나 정부가 22일(현지시간) 스페인이 하비에 밀레이 아르헨대통령의 마드리드 방문시 했던 페드로 산체스 총리관련 발언에 격분해서 아르헨티나 주재 스페인대사를 본국으로 불러들인 데 대해 "어리석은 결정"이라고 반발했다.
외신들에 따르면 아르헨티나 대통령실의 마누엘 아도르니 대변인은 이 날 기자회견을 열고 "스페인 정부가 그 동안 우리 아르헨티나의 국내 정치에 여러 차례 간여했음에도 우리는 단 한번도 우리 대사를 소환한다는 건 생각조차 한 적이 없다. 그 이유는 국가간의 외교관계, 국민들, 무역, 자유 등의 문제가 다른 모든 문제보다도 더 우위에 있기 때문이다"라며 스페인의 대사소환 결정을 비난했다.
밀레이 아르헨티나 대통령은 마드리드 방문 중인 19일 스페인의 페드로 산체스 총리를 이름을 꼭 집어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스페인 극우정당 복스당이 주최한 한 집회에서 "그 친구"(guy) 라고 불렀고 산체스의 부인 베고나 고메스를 역시 이름은 언급하지 않은 채 "부패"란 단어로 묘사해 스페인 정부의 격분을 샀다.
이에 산체스 총리는 22일 국제사회의 정식 외교관계에서 "공식 항의의 행동"으로 여겨지는 스페인대사의 본국소환으로 대응했다. 그러면서도 아르헨티나와의 "경제적 문화적 학술적 관계"는 앞으로도 스페인의 최우선 대상으로 유지될 것이라고 밝혔다.
21일 스페인 외무부의 호세 마누엘 알바레스 장관은 밀레이 대통령이 자기 발언에 대해 사과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아르헨티나주재 대사를 소환하기로 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밀레이 대통령은 실례가 되는 발언 이후에도 이번의 외교적 다툼은 스페인 정부의 관리들이 자신을 비난하면서 시작된 일이라며 산체스 총리 부부에 대한 비난 발언에 대한 사과를 거절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cmr@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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