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호텔에 외국인 카지노 들어서나…용도변경서 제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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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드플라자 청주호텔이 외국인 전용 카지노 입점을 위한 용도변경 신청서를 청주시에 제출했다.
23일 시에 따르면 청주호텔이 판매시설로 돼 있는 호텔 2층과 3층을 위락시설로 변경하는 관광사업 계획변경서를 전날 시에 접수했다.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카지노 영업 허가를 받은 업체여서 영업장 운영을 위한 관할 자치단체의 시설 용도변경 승인만 받으면 된다.
시는 관련 부서 협의를 거쳐 용도변경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지만, 지역 사회의 적지 않은 압박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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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모 등 주민단체 "교육환경 훼손" 불허 주장
(청주=뉴스1) 박재원 기자 = 그랜드플라자 청주호텔이 외국인 전용 카지노 입점을 위한 용도변경 신청서를 청주시에 제출했다.
23일 시에 따르면 청주호텔이 판매시설로 돼 있는 호텔 2층과 3층을 위락시설로 변경하는 관광사업 계획변경서를 전날 시에 접수했다.
이 호텔은 지난해 말 강원 평창의 한 리조트에서 카지노를 운영했던 A업체와 임대차 계약을 했다. 이 업체는 호텔 2층에 카지노를 운영하고, 3층 일부를 부대시설로 활용할 예정이다.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카지노 영업 허가를 받은 업체여서 영업장 운영을 위한 관할 자치단체의 시설 용도변경 승인만 받으면 된다.
시는 관련 부서 협의를 거쳐 용도변경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지만, 지역 사회의 적지 않은 압박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역 학부모 등으로 이뤄진 범비상대책위원회는 호텔 주변에 10여 개의 교육시설이 있다며 교육환경을 심각하게 훼손할 수 있어 불허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시민단체와 교육단체, 교육청 역시 같은 이유로 시에 용도변경 불허를 요구하고 있고, 청주권 국회의원 당선인들도 카지노 입점 반대 의견에 동의하고 있다.
시가 법적으로 문제없는 데도 이 같은 여론을 의식해 용도변경을 거부했을 땐 후폭풍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업체에서 용도변경 불허에 소송으로 대응하면 엄청난 금전적 책임을 시가 떠안을 상황도 나올 수 있다.
일부에서는 교육·주거환경과 시민 정서를 고려해 관광단지로 육성하려는 청원구 내수읍 초정리 일원에 카지노를 입점하는 게 어떻겠냐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ppjjww12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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