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스터급 동화, 돈 없는 팀도 유로파 우승 가능하다...66세 최고령 우승 감독 "이탈리아가 기뻐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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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탈란타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은 레스터 시티가 프리미어리그를 우승한 것과 마찬가지로 동화와 같다.
아탈란타는 23일 오전 4시(한국시간) 아일랜드 더블린에 위치한 더블린 아레나에서 열린 2023-24시즌 UEL 결승에서 레버쿠젠에 3-0 대승을 거뒀다.
그동안 아탈란타는 하부리그에서 우승을 한 경력은 있으나 메이저 대회 트로피는 1962-63시즌 코파 이탈리아 우승이 마지막이었는데 61년 만에 트로피를 획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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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아탈란타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은 레스터 시티가 프리미어리그를 우승한 것과 마찬가지로 동화와 같다.
아탈란타는 23일 오전 4시(한국시간) 아일랜드 더블린에 위치한 더블린 아레나에서 열린 2023-24시즌 UEL 결승에서 레버쿠젠에 3-0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아탈란타는 창단 117년 만에 UEFA 주관 대회에서 우승을 했다.
창단 117년 만에 첫 UEL 우승을 노린 아탈란타는 후안 무소, 베라드 짐시티, 시드 콜라시냑, 이삭 헤인, 다비드 자파코스타, 마테오 루게리, 에데르송, 툰 쿠프메이너르스, 찰레스 데 케텔라에르, 아데몰라 루크먼, 지안루카 스카마카가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시작부터 강력하게 압박을 펼친 아탈란타는 전반 12분 자파코스타가 올린 걸 루크먼이 깔끔하게 마무리를 하면서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 26분 루크먼의 강력한 슈팅이 득점으로 연결되면서 아탈란타가 2-0으로 앞서갔다. 전반을 완벽하게 마무리한 아탈란타는 후반 시작과 함께 콜라시냑을 불러들이고 조르조 스칼비니를 추가해 수비를 강화했다.
레버쿠젠은 여전히 아탈란타를 뚫지 못했다. 후반 12분 케텔라에르를 빼고 마리오 파살리치를 넣어 중원을 강화했다. 루크먼이 해트트릭을 터트렸다. 후반 30분 스카마카가 내준 걸 좌측에서 질주하던 루크먼이 득점으로 연결하면서 해트트릭을 완성, 3-0을 만들었다. 레버쿠젠의 추격 의지를 끊는 골이었다. 경기는 아탈란타의 3-0 대승으로 마무리됐다.
아탈란타는 UEFA 대회에서 첫 우승을 했다. 1907년 창단된 아탈란타는 하부리그를 전전하던 팀이었다. 잔 피에로 가스페리니 감독이 온 뒤 180도 달라졌고 상승세를 탔다. 이탈리아 세리에A 도깨비 팀으로 불렸고 2018-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에 오르기도 했다. 2019-20시즌에도 세리에A 3위에 올라 UCL티켓을 따냈다.
재정적으로 부족하고 이적시장마다 선수 이탈이 잦아도 가스페리니 감독과 함께 아탈란타는 꾸준히 성적을 냈다. 올 시즌에 UEL 우승에 성공하면서 역사를 썼다. 1962-63시즌 이후 첫 메이저 대회 트로피였다. 그동안 아탈란타는 하부리그에서 우승을 한 경력은 있으나 메이저 대회 트로피는 1962-63시즌 코파 이탈리아 우승이 마지막이었는데 61년 만에 트로피를 획득했다.
가스페리니 감독은 "훌륭한 경기력을 보여주며 최고의 팀을 상대했다. 아탈란타가 트로피가 들기 위해 걸은 길을 계속 걸어갈 것이다. 이렇게 경기를 했고 올 시즌엔 트로피를 들며 빛을 발했다. 우리가 이룬 일에 미소를 짓고 있다. 베르가모 사람들에게도 웃음을 줬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이탈리아 전체가 매우 기뻐할 것이다. 아탈란타가 우승한 건 동화와 다름이 없다. UEL 결승에 오른 거 자체가 영광스러운 일이었다. 포르투갈 챔피언 스포르팅을 잡고 리버풀을 격파하고 마르세유까지 꺾었다. 독일 챔피언 레버쿠젠까지 꺾으면서 우승을 했다"고 자축했다.
사비 알론소 감독도 "아탈란타는 더 나은 팀이었고 가스페리니 감독이 일궈낸 위대한 일에 박수를 보낸다"고 추켜세웠다. 한편 가스페리니 감독은 66세 117일에 우승을 해 UEL 우승 감독 중 최고령으로 남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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