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기업, 인테르에서 발 뺐다…5851억 채무 '나 몰라라' 하고 美 기업에 매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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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통산 20번째 세리에 A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인테르가 미국 기업에 인수됐다.
일본 매체 '초월드사커'는 22일(현지시간) "인테르가 미국 기업에 인수됐다"며 "중국 기업 '쑤닝 그룹' 스티븐 장 회장은 3억 9,500만 유로(약 5,851억 원) 규모의 부채 상환기한을 지키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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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배웅기 기자= 올 시즌 통산 20번째 세리에 A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인테르가 미국 기업에 인수됐다.
일본 매체 '초월드사커'는 22일(현지시간) "인테르가 미국 기업에 인수됐다"며 "중국 기업 '쑤닝 그룹' 스티븐 장 회장은 3억 9,500만 유로(약 5,851억 원) 규모의 부채 상환기한을 지키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인테르를 새롭게 인수한 곳은 미국 기업 '오크트리'. 3년 전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구단 재정이 악화되자 쑤닝 그룹이 대출을 받은 기업으로 빚을 제때 갚지 못하면서 소유권을 넘기게 된 셈이다.
오크트리는 22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인테르 인수 소식을 발표하면서 "인테르 구성원, 세리에 A 및 관리 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구단이 경기장 안팎에서 성공을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서 "인테르의 장기적 성과를 위해 노력하겠지만 당장은 운영 및 재정안정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며 인수 초기 경영방식을 간접적으로 설명했다.
2016년 쑤닝 그룹이 약 68% 지분을 인수한 인테르는 지난 8년 동안 세리에 A 우승을 두 번 차지하는가 하면 2022/23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 무대에 올라 맨체스터 시티를 상대로 석패했다.
조세 무리뉴 감독이 2010년 지휘봉을 내려놓으면서 암흑기에 접어들었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시모네 인자기 감독 아래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리는 데 성공한 것이다.
오크트리 체제하 구단 회장 자리에는 '레전드' 하비에르 사네티 부회장이 유력하다는 관측이다. 매체는 "유수 이탈리아 매체가 사네티의 회장 부임을 예상하고 있다"며 "기존 CEO와 단장은 인수 후에도 잔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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