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년 전 차범근처럼' 트로피 못 들었다...레버쿠젠, 미니 트레블 실패+무패 51G 만에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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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버쿠젠은 23일 오전 4시(한국시간) 아일랜드 더블린에 위치한 더블린 아레나에서 열린 2023-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결승에서 아탈란타에 0-3 대패를 당했다.
이로써 레버쿠젠의 무패행진은 51경기에서 종료됐고 미니 트레블 도전은 끝이 났다.
독일 분데스리가 최종전에서 아우크스부르크를 잡고 창단 120년 만에 리그 우승에 이어 분데스리가 첫 무패 우승에 성공한 레버쿠젠은 UEL 우승까지 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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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차범근 시대 뒤를 이어 36년 만에 우승하지 못했다
레버쿠젠은 23일 오전 4시(한국시간) 아일랜드 더블린에 위치한 더블린 아레나에서 열린 2023-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결승에서 아탈란타에 0-3 대패를 당했다. 이로써 레버쿠젠의 무패행진은 51경기에서 종료됐고 미니 트레블 도전은 끝이 났다.
독일 분데스리가 최종전에서 아우크스부르크를 잡고 창단 120년 만에 리그 우승에 이어 분데스리가 첫 무패 우승에 성공한 레버쿠젠은 UEL 우승까지 노렸다. 레버쿠젠은 1987-88시즌 UEL 전신인 UEFA 컵에서 우승을 한 바 있다. 당시 레버쿠젠엔 차범근이 있었다. 리그에서 부진하던 레버쿠젠은 UEFA컵에서 우승을 하면서 창단 처음으로 유럽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이후에 UEFA 대회 트로피는 없었다. 2001-02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진출했는데 레알 마드리드에 패했다. 22년 만에 UEFA 주관 대회 결승에 올라 36년 만에 UEL 트로피를 노린다. 레버쿠젠은 아우크스부르크전까지 공식전 51경기 무패를 기록하면서 파죽지세 흐름이었다. UEL 우승을 하고 52경기 무패를 달성한 뒤 카이저슬라우테른과 독일축구협회(DFB) 결승에서 승리해 53경기 무패, 미니 트레블을 노렸다.
결과는 실패였다. 전반 12분 아데몰라 루크먼에게 실점한 레버쿠젠은 계속 아탈란타 압박에 시달렸다. 전반 26분에 루크먼에게 추가 실점을 내줬다. 후반 시작과 함께 빅터 보니페이스를 추가하면서 공격 숫자를 늘렸지만 여전히 답답했다. 계속된 변화에도 레버쿠젠의 강력했던 모습은 나오지 않았다.
후반 30분 루크먼에게 해트트릭을 허용했다. 경기 흐름을 볼 때 사실상 우승을 내주는 쐐기 실점이었다. 경기는 레버쿠젠의 0-3 대패로 종료됐다. 레버쿠젠의 무패는 마무리됐고 36년 만에 UEL 우승도 실패했다. 미니 트레블은 실패로 끝이 났다.
그라니트 자카는 "무패는 관심이 없었지만 결승전에 패한 건 아쉽다. 아탈란타에 칭찬을 보낸다"고 이야기했다. 로베르트 안드리히는 "아탈란타가 우승 자격이 있었다. 우린 오늘 좋지 못했다"고 말했다. 주장 조나단 타는 "실망이 크다. 아탈란타가 승리할 자격이 있었고 우린 공략할 방법을 찾지 못했다. 아쉽지만 우리에게 남은 경기(포칼 결승)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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