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비즈] 엔비디아, 1분기 매출·순익 모두 예상치 상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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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닝벨 '글로벌 비즈' - 임선우 외신캐스터
글로벌 비즈입니다.
◇ 엔비디아, 1분기 호실적
엔비디아가 엔비디아 했습니다.
실적 확인해 보죠.
매출과 순익 모두 시장 기대치를 크게 뛰어넘었는데요.
지난 분기 매출은 260% 넘게 증가한 260억 4천만 달러, 우리 돈 35조 원에 달해 사상 최대치를 올렸고, 주당 순익은 6.12달러를, 특히 데이터센터 매출은 427% 폭증한 226억 달러로 크게 늘었습니다.
칩 품귀현상으로 미뤄볼 때 호실적은 이미 예상됐기 때문에, 시장의 시선은 가이던스에 쏠렸죠.
인공지능 붐이 사그라드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무색할 정도로, 긍정적인 전망치를 내놨는데요.
2분기 매출이 전망치인 266억 달러를 훌쩍 뛰어넘는 280억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보면서 AI 대세 흐름이 당분간 계속될 것을 시사했습니다.
호실적과 더불어 밝은 전망에 주가는 시간외 거래서 상승세를 타면서 사상 처음으로 1천 달러를 넘어섰고요.
엔비디아는 또 10대 1 주식 분할도 발표했고, 배당금도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컨퍼런스콜에서 나오고 있는 얘기들도 짚어보죠.
지난 3월 공개된 차세대 칩, 블랙웰과 관련한 언급이 조금 전 나왔습니다.
본격적인 생산에 들어갔고, 여러 형태로 제공될 것이라면서, 대량생산은 2분기, 제품 인도는 3분기 시작되고, 올해 말이면 데이터센터에 탑재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해,
당초 예상했던 내년 출시보다 한발 더 빠르게 선보일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 같은 일정으로 미뤄볼 때 하반기 AI 수요 공백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일축시켰고요.
AI칩에 대한 수요 역시 막강하다며, 생산을 계속해서 늘리고 있다고 밝혀 AI 붐은 여전하다는 걸 보여줬습니다.
◇ 美, 8월1일부터 中생산 수입품 관세 인상
중국을 겨냥한 미국의 관세 폭탄이 오는 8월1일부터 점화됩니다.
미 무역대표부는 해당 일자부터 중국산 수입품 다수에 대한 관세 인상조치가 일부 발효된다고 발표했는데요.
앞서 바이든 행정부는 중국의 과잉생산과 불공정 무역 관행을 비판하면서 전기차부터 철강, 태양광 패널 등 중국산 수입품 180억 달러 상당에 대해 관세 인상을 발표한 바 있는데, 이렇게 미국이 쏘아 올린 관세 인상 움직임이 유럽으로도 옮겨 붙으면서,
현대차 등 한국 기업들이 반사이익을 받을 것이란 기대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업계가 유럽 움직임에 주목하는 것은 중국 전기차 업체가 지난해 유럽 시장의 19%를 차지할 정도로 '메인 플레이어'가 됐기 때문인데, 중국산 자동차가 거의 팔리지 않는 미국은 초고율 관세를 부과해도 얻을 반사이익이 미미하지만, 유럽은 다르다는 얘기입니다.
여기에 유럽이 중국산 전기차에 이어 태양광 패널부터 풍력터빈, 의료기기 등으로 조사 대상을 확대하고 있어, 한국 기업이 수혜를 보는 업종이 더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 中, 대형 수입차에 최대 25% 보복성 관세 인상 추진
눈에는 눈, 이에는입니다.
중국 정부가 관세 폭탄에 맞서 맞불 조치를 검토하고 있는데요.
일단 중국으로 들어오는 2500cc 이상 대형 수입차에 대해 최대 25%, 보복성 관세 인상을 고려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탄소배출을 줄이기 위함이라는 설명이지만, 진짜 이유는 미국과 유럽의 중국산 제품 견제에 맞대응하려는 것으로 풀이되는데요.
자동차 외에도 록히드마틴 등 미국 군수기업 12곳에 대해 제재 카드도 꺼내 들었고요.
미중 무역전쟁이 미국과 유럽 대 중국으로 확전 하면서 최근 유럽산 와인과 유제품에 대해서도 보복관세를 부과할 수 있음을 시사했고, 수입하는 플라스틱 원료에 대한 반덤핑 조사에도 나서며 갈등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 아마존, 음성비서 '알렉사'에 생성형AI 탑재…연말 공개
아마존이 인공지능 비서 전쟁에 뛰어들었습니다.
올해로 출시된 지 10년이 된 음성비서 알렉사를 새 단장할 계획인데요.
생성형AI, 자체 개발한 거대언어모델 '타이탄'을 탑재해 사람처럼 대화를 나눌 수 있는 모습으로 재탄생합니다.
연말 공개할 예정인데요.
업그레이드에 필요한 개발 비용을 상쇄하기 위해 별도의 월간 구독료를 부과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밖에도 폭넓은 이용자 경험을 위해 생성형AI 전반에 걸친 애플리케이션도 구축하고 있고요.
최근에는 오픈AI와 챗봇 경쟁을 벌이고 있는 앤스로픽에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의 투자에 나서는 등 AI 드라이브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 월가, AI칩 담보대출↑…'엔비디아 픽' 코어위브 10조 조달
이 같은 인공지능 대세 흐름은 월가에서도 포착되고 있습니다.
AI 반도체를 담보로 잡고 대출을 지원하는 사례가 늘고 있는데요.
엔비디아의 픽으로도 잘 알려진 AI데이터센터 스타트업 코어위브는 최근 단숨에 우리 돈 10조 원을 조달하는 데 성공했고요.
같은 방식으로 자금 조달에 성공한 곳들이 점차 늘고 있습니다.
WSJ은 지난해 AI붐이 시작된 이후 비슷한 거래가 최소 3건 더 있었고, 전체 자금조달 규모는 100억 달러가 넘는다고 진단했는데요.
현재 진행 중인 계약도 더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실제로 람다 랩스가 엔비디아 칩을 담보로 최근 5억 달러를 유치했고요.
어플라이드 디지털 역시 수억 달러 규모 계약을 마무리 짓고 있는데,
누가 엔비디아칩을 더 많이 확보하고 있느냐가 경쟁력으로 평가받는다니, 막강한 시장 지배력을 다시금 확인해 볼 수 있는 대목이네요.
◇ 테슬라, 유럽 판매량 15개월 만에 최저
테슬라가 좀처럼 기를 펴지 못하고 있습니다.
중국시장뿐만 아니라 이제 유럽에서도 힘을 잃고 있는데요.
지난달 유럽판매 실적이 15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약 1만 3천900여 대가 신차로 등록됐는데, 1년 전보다 2.3% 감소했고요, 지난해 1월 이후 가장 적었습니다.
특히 같은 기간 유럽 전체 전기차 등록이 14.8% 증가한 것과 비교하면 눈에 띄게 부진한 실적인데요.
특히 유럽 최대 자동차 시장인 독일의 경우 0.2% 감소에 그치며 보합세를 보인데 비해, 테슬라의 실적은 32% 급감했습니다.
반면 중국 비야디는 유럽까지 테슬라를 쫓아왔습니다.
1만 달러짜리 초저가 전기차로 시장 공략에 나서는데요.
내년 시걸 해치백을 출시할 계획인데, 유럽 표준 충족을 위한 스팩 조정과 관세부과 등을 고려해도 우리 돈 2천만 원대에 판매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유럽이 중국 전기차 보조금과 관련해 조사에 나서고 있지만 여전히 현지 업체들에 큰 압박이 될 텐데요.
비야디는 헝가리에 제조 공장을 짓기로 발표하는 등 관세 공격을 피하기 위한 장치도 차근차근 마련해나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글로벌 비즈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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