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럴 수가' 김하성과 키스톤 콤비 호흡 맞춘 '3827억' 2루수 어깨 골절됐다…"상당 기간 결장 예상"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잰더 보가츠(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왼쪽 어깨가 골절됐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23일(이하 한국시각) "샌디에이고는 올스타 4회 선정에 빛나는 내야수 보가츠의 왼쪽 어깨가 골절됐다는 소식을 전했다"며 "보가츠는 상당 기간 결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보가츠는 지난 21일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트루이스트 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더블헤더 1차전에서 부상당했다.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의 땅볼 타구를 막기 위해 몸을 날렸는데, 왼팔에 충격이 있었다.
보가츠는 곧바로 고통을 호소했다. 자신이 스스로 후속 플레이를 하지 못하는 상황이었기에 김하성에게 공을 건넸다. 김하성은 곧바로 더그아웃에 손짓해 의료진을 불렀다.
결국, 어깨가 골절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샌디에이고는 보가츠를 10일짜리 부상자명단(IL)에 보냈다.
보가츠는 지난 시즌을 앞두고 샌디에이고와 11년 2억 8000만 달러(약 3827억 원) 초대형 계약을 맺었다. 지난 시즌에는 주전 유격수 김하성을 2루수 자리로 밀어내고 유격수로 뛰머 170안타 19홈런 58타점 83득점 타율 0.285 OPS 0.790을 기록했다.
올 시즌에는 김하성과 자리를 바꿨다. 김하성이 유격수 자리로 돌아왔고 보가츠가 빅리그에서 뛴 경험이 없었던 2루수 자리를 맡게 됐다. 올 시즌 초반 47경기에서 41안타 4홈런 14타점 23득점 타율 0.219 OPS 0.581이라는 성적을 남겼다.
보가츠가 빠지며 2루수 자리는 루이스 아라에스가 계속해서 나올 것으로 보인다. 아라에스는 지난 5일 트레이드를 통해 마이애미 말린스에서 샌디에이고로 이적했다. 반대급부로 나단 마토렐라, 딜런 헤드, 제이콥 마시 그리고 고우석이 마이애미 유니폼을 입었다.
아라에스는 샌디에이고 유니폼을 입고 15경기에 나섰는데, 23안타 4타점 7득점 타율 0.359 OPS 0.803을 기록하며 빠르게 적응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한편, 샌디에이고는 보가츠를 IL에 올리는 것 외에도 외야수 데이비드 페랄타와의 계약을 선택, 루이스 파티뇨를 60일 IL로 옮겼다.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