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금리 인하, 더 기다릴 결심"...FOMC 의사록 발표 뒤 뉴욕 증시 낙폭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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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정책 담당자들이 지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금리 인하 시기를 더 늦추기로 마음을 먹은 것으로 22일(현지시간) 확인됐다.
FOMC 의사록 공개 뒤 낙폭이 확대됐던 뉴욕 증시 3대 지수는 이후 다시 안정을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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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정책 담당자들이 지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금리 인하 시기를 더 늦추기로 마음을 먹은 것으로 22일(현지시간) 확인됐다.
FOMC 의사록 공개 뒤 낙폭이 확대됐던 뉴욕 증시 3대 지수는 이후 다시 안정을 찾았다.
연준이 이날 공개한 FOMC 의사록에 따르면 연준 정책 담당자들은 지난달 30일 시작해 이달 1일 끝난 회의에서 지금의 금리가 경제 활동을 압박하고, 이에 따라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이 떨어지도록 하는데 충분할 정도로 높다는 판단을 내렸다.
다만 인플레이션이 어디로 튈지 아직 확신할 수 없어 고금리 기조를 이전 예상보다 좀 더 오래 지속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1~3월 인플레이션이 예상을 웃돈데 따른 것이다.
연준은 이 같은 분석을 토대로 당시 기준 금리인 연방기금(FF) 금리 목표치를 20여년 만에 가장 높은 5.25~5.5%로 유지했다.
의사록에 따르면 일부 FOMC 위원들은 "인플레이션이 더 높아질 위험이 있을 경우 긴축 정책을 기꺼이 더 강화할 수 있다는 언급"도 했다.
그렇지만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당시 기자회견에서 연준의 다음 행보는 추가 금리 인상이 아닌 금리 인하가 될 것이라고 밝혀 이 같은 의견이 소수에 그쳤고, 인플레이션이 다시 상승 흐름으로 돌아설 가능성 역시 낮은 것으로 연준이 판단하고 있음을 시사한 바 있다.
연준은 당시 회의에서 인플레이션이 하강할 가능성이 높다면서도 물가 상승 흐름을 강화시킬 요인들 역시 존재한다는 점을 인식했다.
지정학적 긴장이 언제든 인플레이션을 다시 끌어올릴 수 있고, 이렇게 되면 가장 낮은 임금을 받는 저소득층의 타격이 클 것으로 우려했다.
이들은 그러나 올 1, 2, 3월 예상외의 인플레이션 상승세는 계절적 요인에 따른 것으로 판단했다.
뉴욕 증시 3대 지수는 이날 소폭의 하락세를 보이다 FOMC 의사록이 발표된 뒤 낙폭이 확대됐다.
3대 지수는 낙폭이 0.7% 안팎을 기록했다.
미 동부시각 오후 2시 40분 현재 다우존스산업평균은 전일비 304.10p(0.76%) 하락한 3만9568.89를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33.98p(0.64%) 내린 5287.43, 나스닥은 113.61p(0.67%) 밀린 1만6719.02로 떨어졌다.
'월가 공포지수'라고 부르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0.92p(7.76%) 급등한 12.78로 뛰었다.
그러나 이후 시장은 곧바로 안정을 찾았다.
다우는 201.95p(0.51%) 하락한 3만9671.04로 마감했다.
S&P500은 14.40p(0.27%) 내린 5307.01, 나스닥은 31.08p(0.18%) 밀린 1만6801.54로 장을 마쳤다.
VIX도 상승폭을 절반으로 좁혀 0.43p(3.63%) 오른 12.29를 기록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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