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문학산 등산로… 도로명주소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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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는 안전사고 등에 신속하게 대처하기 위해 등산로에 도로명주소를 부여하기로 했다고 22일 밝혔다.
시는 최근 주소정보위원회를 열어 시민들이 자주 찾는 문학산 등산로 5km 구간(수인선 송도역∼선학동 법주사)을 도로명과 같은 '문학산 에움길'로 부르기로 심의하고 이를 고시했다.
시 관계자는 "시민 안전을 위해 전국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처음으로 등산로에 도로명주소를 도입했다"며 "내년까지 계양산과 마니산 등 주요 등산로 10곳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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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는 안전사고 등에 신속하게 대처하기 위해 등산로에 도로명주소를 부여하기로 했다고 22일 밝혔다.
시는 최근 주소정보위원회를 열어 시민들이 자주 찾는 문학산 등산로 5km 구간(수인선 송도역∼선학동 법주사)을 도로명과 같은 ‘문학산 에움길’로 부르기로 심의하고 이를 고시했다. ‘에움길’은 ‘굽은 길이나 돌아가는 길’을 뜻하는 우리말이다.
이에 따라 시는 문학산 등산로 구간에 100m 간격으로 위치정보가 표기된 주소 정보시설을 설치한다. 보행자 경로 안내를 포함한 주소 기반 위치정보 서비스가 가능해졌으며 등산로 주변 쉼터나 시설물 등에도 주소를 부착할 수 있게 됐다. 시는 다음 달에 문학산을 관할하는 미추홀구와 연수구의 경찰·소방 관계자와 회의하고 위치정보를 도로명주소로 일원화하기로 했다.
현재 정부는 산이나 하천, 바다와 같이 도로명주소가 없는 곳의 위치를 식별하기 위해 국가지점번호를 운영하고 있다. 국토와 해양을 격자형으로 일정하게 나눠 지점마다 한글과 숫자를 조합해 좌표처럼 번호를 매기고 있지만 활용도가 낮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시 관계자는 “시민 안전을 위해 전국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처음으로 등산로에 도로명주소를 도입했다”며 “내년까지 계양산과 마니산 등 주요 등산로 10곳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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