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희연 서울시교육감 “무차별적 정보공개 청구, 강력 대응할 것”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 민원인이 최근 전국 모든 초등학교에 학교 임원선거 관련 정보공개를 청구한 것과 관련해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악성 민원으로 판단되면 법적 조치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는 이달 9일 보도자료를 내고 '한 민원인이 전국 모든 초교(2023년 기준 6175곳)에 전교 임원선거 관련 이의제기 건수 등을 요구하는 과도한 정보공개 청구를 했다'고 밝혔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임원선거 관련 정보공개 요구
“불필요한 업무로 교육에 지장
악성 민원 판단 땐 법적 조치”
한 민원인이 최근 전국 모든 초등학교에 학교 임원선거 관련 정보공개를 청구한 것과 관련해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악성 민원으로 판단되면 법적 조치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는 이달 9일 보도자료를 내고 ‘한 민원인이 전국 모든 초교(2023년 기준 6175곳)에 전교 임원선거 관련 이의제기 건수 등을 요구하는 과도한 정보공개 청구를 했다’고 밝혔다.
교총에 따르면 서울에 거주하는 80대 시민은 전국 초교를 대상으로 △전교 임원선거 이의제기를 해결하기 위해 학교운영위원회가 열린 건수 및 시기 △전교 부회장 공석 결정을 했다면 몇 년도 몇 학기인가 △2021년부터 현재까지 최다 득표한 전교 임원 후보가 이의신청으로 당선 무효된 건수 및 시기 등을 답변해달라는 정보공개청구를 했다. 교총은 “무차별적 정보공개 청구에 학교가 불필요한 업무 과중을 겪고 학생 교육이 차질을 빚을 것”이라고 밝혔다.
조 교육감은 이에 대해 “교육지원청과 초교 교직원은 영문도 모른 채 정보공개 답변을 위해 불필요한 서류 작업을 해야 한다”며 “아이들을 위해 쏟을 시간을 허비하게 된다”고 지적했다. 또 “이번 정보공개 청구가 학교로 이관되지 않고 교육청에서 처리함으로써 학교의 교육 활동을 보호하겠다”며 “악성 정보공개 요청으로 판단될 경우 법적 조치도 검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서울에서도 이와 비슷한 정보공개 청구가 있었다. 한 학부모가 자신의 초등생 자녀가 선거 규정을 위반해 전교 부회장 당선이 취소되자 학교를 향해 고소 고발 7건, 정보공개 청구 300여 건 등을 쏟아낸 것이다. 시교육청은 이 학부모를 경찰에 고발해 현재 수사가 진행 중이다.
최예나 기자 yena@donga.com
Copyright © 동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단독]경찰, 김호중이 직접 블랙박스 뺀 걸로 보고 수사…金 실사용 휴대전화도 확보
- 돌아오지 않는 전공의-의대생, 파국 피할 시간 얼마 없는데… [사설]
- 삼성, 반도체 수장 전격 교체… ‘초격차 신화’ 다시 쓰는 전기로[사설]
- 카톡 9일간 3차례 먹통… 이용자 속 터지는데 “원인은 대외비”[사설]
- [김순덕 칼럼]‘검사 위에 여사’ 나라, 부끄럽다
- [횡설수설/조종엽]사고로 죽음 맞은 ‘테헤란의 도살자’
- 기간이 부정확해지고 아랫배에서 둥근 덩어리가 만져진다
- [오늘과 내일/김창덕]‘고객’ 외면한 정책이 성공한 사례는 없다
- [광화문에서/이유종]한국 피부과 찾는 日여성들… 외국인환자 더 오게 하려면
- 野, ‘강성층 달래기’ 초강경 법사위장 검토…“추미애·정청래 등 물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