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9회 LG배 조선일보 기왕전] 꿈과 賞金

이홍렬 기자 2024. 5. 23.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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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선발전 결승 2국 <흑 6집반 공제·각 1시간>
白 이창석 九단 / 黑 김다빈 二단

<제1 보>(1~19)=프로에게 중요하지 않은 판이 있을까만 예선 결승의 가치는 특히 크다. 이제 이 판을 이기면 세계 열강 24명에게만 주어지는 LG배 출전 티켓을 따내면서 꿈에 그리던 국제 무대에 오르게 된다. 상금도 뒤따른다. 본선 진출과 함께 400만원이 확보된다. 24강전을 이겨 16강에 진출하면 600만원, 8강전까지 살아남으면 다음 판을 져도 1200만원을 받는다.

돈보다 몇 배 더 중요한 것은 ‘꿈’을 계속 이어갈 수 있다는 점이다. 이길 때마다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는 상금처럼 꿈도 풍선처럼 부풀어간다. 3억원 우승 상금이 곧 손에 잡힐 것 같다. 그 출발점이 바로 예선 결승전이다. 교통비, 숙식비 등 일체의 비용은 선수 본인 부담이기 때문에 본선 진입에 실패하면 적자(赤字)를 각오해야 한다.

28세 이창석 9단과 23세 김다빈 2단 등 두 청년 기사가 본선행 티켓을 놓고 겨룬 한판. 이창석의 백번(白番)이다. 두 귀씩 차지한 뒤 흑은 침착하게 5로 귀를 굳힌다. 8의 응수 타진에 9는 무난한 대응. 이 수로는 참고도 1로 젖혀 14까지 마무리할 수도 있다. 우상귀 18까지도 낯익은 정석 수순. 19로 걸쳐가는 김다빈의 표정이 밝다. 작전의 기로를 맞은 백의 대응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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