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에 빼앗긴 1위 탈환”… 삼성, 폴더블 ‘갤Z6’ 출시 앞당긴다
삼성전자가 오는 7월 10일 인공지능(AI) 기능이 탑재된 폴더블(접는) 스마트폰 ‘갤럭시Z폴드6’와 ‘갤럭시Z플립6’를 공개한다. 삼성전자는 2020년 갤럭시Z2 시리즈를 출시한 후 8월에 신작을 공개해 오다, 작년에 처음 7월 26일 서울에서, 이번에는 7월 초순 파리에서 첫선을 보이기로 했다. 이처럼 출시 시기가 빨라지는 것은 지난해 12년 만에 처음으로 애플에 빼앗긴 세계 스마트폰 1위(출하량 기준) 기록을 탈환하기 위한 전략이라는 분석이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역대 가장 빠른 7월 초에 갤럭시 Z 시리즈 언팩(공개) 행사를 연다. 7월 26일 개막하는 파리 올림픽을 앞두고 올림픽 특수 효과를 노리겠다는 포석이다. 삼성전자의 새로운 갤럭시Z 제품은 AI 기능 탑재뿐 아니라, 전작과 비교할 때 무게가 줄고 두께는 더 얇아졌다.
삼성이 갤럭시Z6 시리즈의 조기 출시를 결정한 것은 세계 1위 스마트폰 입지를 탈환하기 위해서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처음으로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 순위에서 애플에 1위 자리를 내줬다. 2011년 스마트폰을 출시한 이후 12년 만이다. 삼성전자가 개척한 폴더블폰 시장에서 중국 업체가 무섭게 추격하고 있는 것도 영향을 미쳤다. 삼성전자는 세계 폴더블폰 시장에서 70~80%대 점유율을 지켜오다 지난해 66.4%까지 점유율이 대폭 떨어졌다. 대신 화웨이(11.9%), 샤오미, 오포 등 중국 제조사들이 추격하고 있다.
삼성은 이번 언팩에서 웨어러블 제품도 대거 공개한다. 먼저 삼성전자의 첫 스마트반지 ‘갤럭시링’이 출시된다. 반지처럼 손가락에 끼면 건강 상태를 알아서 측정해 주는 기기로 블랙, 실버, 골드 색상이 9개 사이즈로 나온다. 스마트워치인 ‘갤럭시 워치7′도 전력 효율이 20% 향상된 2세대 3나노(nm) 공정 기반 엑시노스 W1000 칩이 장착돼 성능이 대폭 개선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 아웃도어에 특화된 갤럭시워치 상위 모델이 새롭게 출시된다. 무선이어폰 갤럭시 버즈3는 디자인이 길어져 경쟁사인 애플의 에어팟처럼 이른바 ‘콩나물’ 모양으로 바뀐다. 삼성전자가 버즈의 디자인을 바꾸는 건 2019년 출시 이후 5년 만에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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