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총선 결과 안타깝지만 다 내 탓…국민께 다가가겠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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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22일 비례대표 초선 당선인들과 만찬에서 22대 총선 결과에 대해 "정책을 집행하는 입장에선 진정성을 가지고 일했는데 시각을 달리 보는 부분이 안타깝다"고 말한 것으로 확인됐다.
복수의 만찬 참석자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날 만찬에서 "국민들에게 진심을 가지고 다가갔지만 국민들이 (총선에서) 이런 선택을 했으니 앞으로 진짜 국민들에게 다가설 수 있도록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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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 먹더라도 4대개혁 추진…단일대오로 똘똘 뭉쳐주길"
(서울=뉴스1) 이밝음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22일 비례대표 초선 당선인들과 만찬에서 22대 총선 결과에 대해 "정책을 집행하는 입장에선 진정성을 가지고 일했는데 시각을 달리 보는 부분이 안타깝다"고 말한 것으로 확인됐다.
복수의 만찬 참석자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날 만찬에서 "국민들에게 진심을 가지고 다가갔지만 국민들이 (총선에서) 이런 선택을 했으니 앞으로 진짜 국민들에게 다가설 수 있도록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고 한다. 22대 총선에서 국민의힘은 개헌저지선을 간신히 넘긴 108석을 얻는 데 그쳤다.
윤 대통령은 이날 참석한 비례대표 당선인들에게 "국민들에게 더 다가서고, (국민들이) 마음을 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고 한다. 총선 참패 원인에 대해선 "다 내 탓으로 하시라"고도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혁신위원장을 지낸 인요한 당선인도 "(총선 참패 원인은) 다 내 탓"이라고 했다고 참석자들은 전했다.
윤 대통령은 직능 단체를 대표하는 비례대표 당선인들에게 "전문적인 분야를 가지고 정책에서 다른 의견이 있으면 즉시 제안해달라"며 "그러면 적극적으로 반영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 참석자는 "각자 전문 분야에 대해 얘기를 하다보니 금방 2시간이 지났다"며 "대통령은 참석자들 이야기를 주로 들은 뒤, 관저도 자주 이용하라고 했다"고 전했다.
윤 대통령은 당선인들에게 "똘똘 뭉쳐달라"며 21대 국회 초선들이 정쟁에 너무 휘둘렸다는 아쉬움도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동개혁·연금개혁·교육개혁·의료개혁 등 4대 개혁 추진 의지도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미래세대를 위해 이런 개혁이 분명히 필요하다"며 야당이 이에 협조하지 않고 정쟁으로 몰고 가는 것에 대한 아쉬움을 표했다고 참석자들은 전했다. "단일대오로 뭉쳐 개혁을 완수해 국민에게 인정받자"며 "욕을 먹더라도 4대 개혁을 추진해야 한다"는 취지의 발언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윤 대통령은 노동개혁에 대해 "이 시점에서 분명히 필요하고, 노동자나 노동조합을 어렵게 만드는 게 전혀 아니다"며 노동시장 이중구조 개선과 관련해 노동자들의 격차에 안타까움을 표했다고 한다.
윤 대통령은 방산 수출 성과를 강조하며 자부심도 표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정부에서 (방산 수출이) 쉽지 않았는데, 이번 정부에서 성과가 좋았다"며 "해외에 나가면 먼저 말을 꺼내지 않아도 국산 무기에 대해 먼저 이야기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만찬은 한남동 대통령 관저에서 오후 6시30분부터 2시간 넘게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와인으로 건배사를 하며 당선 축하 인사를 했다고 한다.
김건희 여사는 식사 전 참석자들과 잠시 인사를 나눴다. 김 여사는 당선인들과 함께 식사하진 않았지만 "많이 도와달라"며 "언제든지 연락 달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16일 수도권과 대구·경북 초선 당선인, 지난 20일 부산·울산·경남 초선 당선인들과 만찬을 했다.
bright@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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