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광기금 컨트롤타워 신설 체계적 대체산업 발굴”

[2024 강원특별자치발전 전략 대토론회]
삼척시- 탄광 역사·정체성 매치 발전전략 수립
도계 폐광 5조6000억원 경제 피해
도시 인프라 개선보다 미래에 투자
국내 수소 분야 3대 핵심사업 달성
고용시장 확대 등 파급효과 ‘기대’

G1방송과 강원도민일보 등이 공동주최한 ‘2024 강원특별자치발전 전략 대토론회’의 일곱 번째 순서, 삼척시 편이 지난 21일 G1방송 스튜디오에서 생방송으로 진행됐다.

▲ 강원도민일보와 G1방송 등이 공동주최한 ‘2024 강원특별자치발전 전략 대토론회’ 삼척시 편이 지난 21일 G1 방송 스튜디오에서 생방송으로 진행됐다. 유희태

◇사회 김우진 아나운서

◇토론 △박상수 삼척시장 △최인수 강원대 에너지공학부 교수

 

- 도계광업소가 내년 상반기 문을 닫는다. 폐광으로 인한 피해 규모는.

△박=“정부 발표에 따르면 조기 폐광으로 인해 재정을 절감할 수 있는 금액은 약 1조원에 이르는 반면 지역경제 피해 규모는 5조6000억원이고, 실업 규모는 1685명으로 추산 됐다. 단순 통계만 보더라도 도계광업소 폐광으로 인한 피해는 상상했던 것 이상이다. 따라서 도계를 넘어 삼척의 경제를 위해서 탄광이 갖고 있는 역사성과 정체성을 잘 매치해 발전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 폐광지역 활성화 사업들이 실효성을 거두지 못한 이유는.

△박=“SOC 등 도시 인프라 개선에 투자가 집중되다 보니, 대체 산업 준비가 미흡했다고 본다. 즉, 미래를 준비하는 방향으로 투자가 이뤄지지 않았다. 특히 도계를 비롯한 폐광지역은 과거 탄광지역개발사업비를 지원 받았고, 현재는 강원랜드로 부터 폐광기금을 받고 있다. 폐광기금이 2045년까지 보장 돼 있다고 하지만, 과거의 투자 사례를 반복해서는 안 된다. 폐광기금을 비롯한 각종 지원에 대한 컨트롤 타워를 만들어 보다 체계적인 대체 산업 발굴 자원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 수소 산업이 삼척에 미칠 경제적 파급 효과는 어느 정도인지.

△최=“수소 사업은 생산, 저장, 운송, 활용에 걸쳐 있는 벨류체인을 토대로 자체적인 기술 분류 체계와 산업 분류 체계를 갖추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다양한 산업과 연결돼 있어 전방 산업뿐만 아니라 후방 산업에도 파급 효과가 큰 산업이라고 볼 수 있다. 수소차만 해도 움직이는 데 필요한 연료를 생산하는 생산 산업, 충전소 등 인프라 산업과 이와 관련된 기계, 화학 관련 소재나 부품, 설비 등 다양한 산업의 투자 고용 시장 확대에 모두 연관 돼 있다고 볼 수 있다.”

- 삼척 수소산업 진행 상황은.

△박=“삼척시는 국내 수소 분야 3대 핵심사업인 △수소 클러스터 △수소 규제자유특구 △수소 시범도시 모두를 달성한 국내 최초의 자치단체가 됐다. 수소생태계 조성의 성과로 삼척시 오분동에 삼척수소충전소, 교동에 수소 충전 복학스테이션 등 충천 인프라와 생산지를 선제적으로 구축했다. 또한 수소시범도시인프라 기술개발사업을 통해 주거부문에 수소를 접목할 비즈니스 모델 확보와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 아울러 2020년 7월 국내 최초 액화수소 규제 자유특구로 지정돼 액화수소 실증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더 나아가 2023년 12월 수소 저장운송 클러스터 구축 사업이 예비타당성 통과를 통해 민자를 유치해 액화수소 플랜트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정리/이정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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