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와 '억울함' 동시에 밝힌 이대성...'뒤통수' 논란은 계속
[앵커]
일본 프로 리그로 떠났다가 1년 만에 국내로 복귀한 이대성 선수가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논란에 입을 열었습니다.
갑작스럽게 국내로 복귀해 논란을 키운 점에 사과했지만, 원소속 팀인 가스공사가 불쾌함을 나타내면서 논란은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양시창 기자입니다.
[기자]
일본 B 리그에 진출한 지 한 시즌 만에 이대성이 국내 복귀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지난해 8월 해외 진출을 발표하는 기자회견을 연 지, 불과 9개월여 만입니다.
무거운 표정으로 입을 뗀 이대성의 첫 마디는 죄송하다는 사과였습니다.
[이대성 / 삼성 가드 : 먼저 죄송하다는 말씀드리고 싶고, 가스공사와 가스공사 팬분들에게도 이런 일이 벌어진 주체가 저니까, 먼저 사과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하지만 국내 복귀와 관련해 자신에게 일방적인 비판이 쏟아지는 점에 대해서는 억울한 마음을 숨기지 않았습니다.
해외 진출할 당시, 원소속팀인 가스공사에 임의해지 처분을 요청했지만, 구단이 받아들이지 않아 계약 미체결 신분이 됐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같은 결정으로 국내에 복귀하지 못할 수도 있는 위험부담은 본인이 감수했다는 겁니다.
그러면서 가스공사가 입단을 제안한 것도 진정성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힘줘 말했습니다.
[이대성 / 삼성 가드 : 임의탈퇴를 하거나 이런 식으로 다른 제도들이 있는데 5년의 리스크를 선수가 안았잖아요. 제가. 보시기에 따라서 해석의 여지가 있는 부분 아닐까요? 진정성 있는 오퍼는 없었다고 생각합니다. 제 기준이에요.]
이 같은 해명에도, 논란은 가라앉지 않는 모양새입니다.
이번 복귀로, 해외에 최대한 오래 머무르겠다는 공식 발표와, 돌아올 때 가스공사로 복귀하겠다는 구두 약속까지 모두 깨뜨린 셈이 됐기 때문입니다.
특히 이대성이 복귀 팀으로 삼성을 선택하면서 사실상 아무런 보상을 받지 못하게 된 가스공사는 이대성의 기자회견을 보고 실망감이 더 커졌다면서, 향후 대응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YTN 양시창입니다.
촬영기자:이영재
YTN 양시창 (ysc0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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