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성?' 꼴찌 롯데, '방심?' 선두 KIA에 2연승
[앵커]
프로야구는 확률 게임이라고 하죠.
승률 3할대의 꼴찌 팀이 승률 6할대의 1위 팀을 두 번 연속 이길 확률은 얼마나 될까요?
롯데가 그 희박한 가능성을 현실로 만들었습니다.
이경재 기자입니다.
[기자]
'안경 에이스' 박세웅의 날이었습니다.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순위와 팀 타율 1위 KIA 타선을 8회까지 꽁꽁 틀어막았습니다.
삼진은 2개밖에 없었지만 가볍게 맞춰잡는 투구로 안타 4개에 한 점만 내주고, 시즌 다섯 번째 승리를 챙겼습니다.
롯데 타선도 3회 김민성의 2타점 적시타로 먼저 달아났습니다.
5회와 7회에는 레이예스가 희생타와 안타로 귀중한 추가점을 더했습니다.
롯데 마무리 김원중은 9회에 나와 안타와 볼넷을 연속해서 내주며 역전 위기까지 몰렸지만 원아웃 만루에서 김선빈을 외야 플라이로 잡고, 3루 주자 박정우까지 홈에서 아웃되며 승리를 지켜냈습니다.
2연승을 한 롯데는 반등의 분위기를 잡았고, 충격의 2연패를 당한 선두 KIA는 2위권 팀들에 2게임 차 추격을 허용했습니다.
[박세웅 / 롯데 투수 : 100점 만점에 90점 정도 될 것 같습니다. 9회까지 던졌으면 100점이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듭니다.]
두산은 8회 SSG 우익수 하재훈의 어이없는 실책에 힘입어 3대 1로 승리하고 3연승을 달렸습니다.
신인 김택연은 5타자를 퍼펙트로 막아내고 승리 투수가 됐습니다.
삼성은 선발 코너의 호투에다 1회 3루타에 3회 홈런까지 때려낸 구자욱의 활약을 앞세워 kt에 3대 1로 이겼습니다.
NC는 9회 초 투아웃에 김성욱이 결승 홈런을 쳐내고, 9회 말 만루 위기를 극복하며 키움을 4대 3으로 물리쳤습니다.
한화는 5대 4로 뒤진 7회 노시환의 동점 홈런과 5대 5로 맞선 8회 최인호와 노시환의 연속 적시타에 힘입어 LG를 7대 5로 누르고 3연승을 달렸습니다.
YTN 이경재[lkjae@ytn.co.kr]입니다.
영상편집 : 김희정
YTN 이경재 (lkja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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