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번 시도 13번 성공’, 도루도 잘하는 오타니···ML 역대 5명 밖에 없는 ‘40홈런-40도루’ 가능할까
뛰었다 하면 성공이다. 역대급 페이스로 달려나가고 있는 ‘7억 달러(약 9569억원)의 사나이’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이제는 메이저리그 역사상 5명 밖에 달성하지 못했던 대기록에도 도전할 페이스다.
오타니는 22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홈경기에 2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장, 4타수2안타 1타점 2득점 2도루를 기록했다. 다저스는 이날 3-7로 패했지만, 오타니의 활약만큼은 빛났다.
오타니는 1회 첫 타석에서 애리조나 선발 브랜든 팟에게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하지만 4회 선두타자로 나서 2루타를 친 뒤 1사 후 윌 스미스의 타석 때 허를 찌른 3루 도루를 감행했다. 전혀 예상치 못했던 도루에 놀란 애리조나 포수 이때 애리조나 포수 가브리엘 모레노의 3루 송구가 외야로 빠졌고, 이 사이 오타니는 홈으로 가볍게 들어왔다.
오타니는 1-4로 끌려가던 6회 1사 3루에서 팟으로부터 우익수 앞으로 굴러가는 1타점 적시타를 친 뒤 프레디 프리먼의 타석 때 2루 도루를 성공시켰고, 스미스의 2루타에 홈을 밟아 득점을 추가했다. 8회 마지막 타석에서는 우익수 플라이로 물러났다.
이날 경기를 끝낸 오타니의 이번 시즌 성적은 타율 0.356 13홈런 34타점이 됐다. 출루율은 0.425, 장타율은 0.655, OPS(출루율+장타율)는 1.080이다. 특히 오타니는 도루도 13번을 시도해 한 번도 실패하지 않고 전부 성공, 성공률 100%를 자랑하고 있다.
오타니는 현재 홈런과 도루 모두 40개 이상을 기록할 페이스를 보이고 있다. 이 페이스를 시즌 끝까지 유지하면, 오타니는 1988년 호세 칸세코(42홈런·40도루), 1996년 배리 본즈(42홈런·40도루), 1998년 알렉스 로드리게스(42홈런·46도루), 2006년 알폰소 소리아노(46홈런·41도루), 2023년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41홈런·73도루) 등 5명 밖에 없었던 40홈런-40도루에도 도전해볼만 하다.
40홈런-40도루를 달성할 수 있다면, 오타니는 메이저리그 역사에 한 명도 없었던 ‘지명타자 MVP’에도 도전해볼 수 있다. 아무리 수비 기여도가 없다는 약점이 있다고 하더라도, 공격에서의 활약이 너무 뛰어난데다 메이저리그 역사에서도 보기 드문 기록을 달성했다는 부분을 무시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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