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뮌헨 주전' 다이어, 투헬 없으니 '찬밥' 신세...英대표팀서 21세 신예들에게 밀려→유로2024 불참 '굴욕'

장하준 기자 2024. 5. 22. 2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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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를 밀어낸다고 해서 다가 아니다.

독일 최강팀인 바이에른 뮌헨이 다이어 영입을 원한 것이다.

이후 다이어는 바이에른 뮌헨 완전 이적에 성공했고, 시즌이 끝날 때까지 더 리흐트와 주전 자리를 지켰다.

이처럼 바이에른 뮌헨의 1옵션으로 올라선 다이어였기에 잉글랜드 대표팀 복귀 가능성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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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릭 다이어
▲ 바이에른 뮌헨의 다이어

[스포티비뉴스=장하준 기자] 김민재를 밀어낸다고 해서 다가 아니다.

잉글랜드축구협회는 21일(한국시간) 다음 달에 열리는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2024에 참가할 잉글랜드 대표팀의 예비 소집 명단을 발표했다. 이 예비 명단에는 총 33명의 선수가 이름을 올렸으며, 잉글랜드는 6월에 열리는 2번의 친선전에서 대회에 참가할 최종 26인을 선발할 예정이다.

그런데 해당 명단에는 흥미롭게도 에릭 다이어의 이름이 없었다. 다이어는 최근 자신의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었기 때문이다.

다이어는 최근 몇 년 동안 토트넘 홋스퍼에서 최악의 수비수로 분류됐다. 잦은 실수와 아쉬운 위치 선정으로 실점의 빌미를 자주 제공했다. 덕분에 이번 시즌을 앞두고 새로 부임한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외면을 받았다.

▲ 다이어는 유로2024에 불참한다.

하지만 예상치 못한 이적설이 나왔다. 독일 최강팀인 바이에른 뮌헨이 다이어 영입을 원한 것이다. 그리고 결국 다이어는 지난 1월 임대 신분으로 바이에른 뮌헨에 합류했다.

그러나 다이어가 바이에른 뮌헨에서 좋은 활약을 펼칠 것이라 생각한 이는 많지 않았다. 다이어의 경쟁자로 지난 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최우수 수비수인 김민재가 있었으며, 또한 마티아스 더 리흐트와 다요 우파메카노가 있었다.

그런데 다이어는 예상을 깨고 주전 자리를 차지했다. 김민재가 아시아축구연맹(AFC) 2023 카타르 아시안컵을 참가하고 돌아온 사이, 토마스 투헬 감독의 눈을 사로잡았다. 이후 다이어는 바이에른 뮌헨 완전 이적에 성공했고, 시즌이 끝날 때까지 더 리흐트와 주전 자리를 지켰다.

이처럼 바이에른 뮌헨의 1옵션으로 올라선 다이어였기에 잉글랜드 대표팀 복귀 가능성이 있었다. 하지만 잉글랜드의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그를 외면했다.

잉글랜드의 예비 명단에는 총 11명의 수비수가 이름을 올렸다. 이 중에는 리버풀의 유망주인 자렐 콴사도 있었다. 또한 에버튼의 유망주 제러드 브랜스웨이트도 있었다. 두 선수 모두 21살로, 이제 본격적으로 성장하기 시작한 수비수들이다.

공교롭게도 다이어는 바이에른 뮌헨의 주전 수비수다. 하지만 이젠 21세 유망주들에게 밀리는 신세다. 잉글랜드의 감독은 본인을 선호했던 투헬 감독이 아니었다.

▲ 에릭 다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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