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모나’로 번 돈 다 날릴 지경” 이 남자만 떼돈 벌었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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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회사가 팔렸다. 대체 몇 번째야."
김 회장은 경남제약을 인수한 이후 이번에 다시 경영권을 넘기면서 약 60억원의 시세차익을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경남제약은 레모나C라는 대표 제품으로 60년 넘게 국내 제약산업을 이끌어 온 전통제약사지만 회계 처리 위반, 잦은 경영진 교체 등으로 위기를 맞고 있다"며 "이번에도 주인이 바뀌면서 직원들의 불안감은 더욱 커질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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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손인규 기자]“또 회사가 팔렸다. 대체 몇 번째야.”
전혀 모르는 회사 얘기도 아니다. 주인공은 바로 ‘레모나C’로 유명한 경남제약. 최근 진단기기 업체 ‘휴마시스’가 경남제약을 인수했다.
경남제약은 지난 1957년 설립돼 70년 가까이 명맥을 이어 온 국내 대표 제약사 중 하나다. 대표 제품은 모두가 잘 아는 레모나C가 있다.
이번에 휴마시스로 경남제약이 팔린 과정은 복잡하다. 일단 김병진 회장은 플레이크란 회사의 지분 100%를 갖고 있다. 플레이크는 블레이드엔터의 최대주주였다. 그리고 블레이드엔터가 경남제약을 소유하고 있었던 구조다.
플레이크는 블레이드엔터 지분을 휴마시스에 넘겼다. 그러면서 이제 경남제약의 경영권도 휴마시스로 넘어가게 됐다. 김 회장은 경남제약을 인수한 이후 이번에 다시 경영권을 넘기면서 약 60억원의 시세차익을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김 회장은 업계에서 기업 인수합병(M&A) 전문가로 잘 알려진 인물이다. 1977년생으로 벤처 창업과 M&A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게임 회사 라이브플렉스 등의 대표를 지낸 바 있다.
실제 김 회장은 지난해 엔터파트너즈 최대주주가 된 후 1년 만에 엔터파트너즈 주식 377만4465주를 알에프텍에 230억원에 양도하면서 약 57억원의 차익을 남기기도 했다.
경남제약은 지난 2010년 이후 위기를 맞고 있다. 2018년 회계 처리 위반으로 코스닥 거래 정지와 함께 경영권 분쟁이 발생했다. 이후 경영진이 수십억원 규모의 횡령을 저지른 사실도 밝혀졌다. 이런 악재에 최대주주가 여러 차례 변경되며 2019년부터 2021년까지 3년간 대표가 무려 7번이 바뀌는 부침을 겪는다.
그리고 이번에도 최대주주가 휴마시스로 바뀌는 상황을 맞았다. 이렇게 여러 차례 인수합병 등으로 시끄러운 동안 회사에 대한 투자나 지원 등은 되고 있지 않다. 당연히 실적도 좋지 못하다. 최근 3년간 77억, 34억, 67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경남제약은 레모나C라는 대표 제품으로 60년 넘게 국내 제약산업을 이끌어 온 전통제약사지만 회계 처리 위반, 잦은 경영진 교체 등으로 위기를 맞고 있다”며 “이번에도 주인이 바뀌면서 직원들의 불안감은 더욱 커질 것 같다”고 말했다.
경남제약 직원 수는 지난 3월 말 기준 250명 수준까지 줄어 들었다. 현 주가는 1100원에 불과하다.
iks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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