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꼼수 복귀 논란?’ 이대성 “진정성 있는 영입 제의 없었다”
[앵커]
프로농구 한국가스공사의 배려로 해외 무대에 도전했던 이대성이 1년 만에 다시 돌아와 삼성과 계약해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이대성은 가스공사 측으로부터 진정성 있는 제의가 없었다고 밝혔지만, 논란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문영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가스공사는 해외 진출을 선언한 이대성을 임의 해지 대신 계약 미체결 선수로 놓아줬습니다.
향후 재계약 우선권을 포기한 것인데 다만, 해외에서 오랜 기간 활동 뒤 국내로 돌아오면 가스공사로 오겠다는 양측의 교감은 있었습니다.
[이대성/지난해 8월 : "그래도 얘기 드리고 싶은 부분은 할 수 있는 선에서 (해외에) 최대한 오래, 최대한 오래 머무르겠습니다."]
하지만 이대성은 1년 만에 다시 돌아와 친정팀이 아닌 삼성과 계약해 파문을 일으켰고, 직접 기자회견에 나섰습니다.
이대성은 우선 사과의 뜻을 밝히면서도 가스공사가 적극적으로 다가오지 않았다고 털어놨습니다.
[이대성/삼성 : "가스공사에도 가스공사 팬분들한테도 먼저 사과 말씀드리고 싶고, (가스공사로부터) 진정성 있는 영입 제의는 없었다고 생각합니다. 제 기준이에요."]
지난 20일에서야 가스공사의 제의가 있었지만, FA 자율협상 마감일 하루 전이었고 가스공사도 삼성과의 계약을 알고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이대성/삼성 : "삼성 썬더스와 계약에 대해 협의를 해볼 생각을 갖고 있다고 말씀드렸어요. 그렇게 해서 가스공사에서도 그 부분을 인지하셨고 동의를 하셨고…."]
이에 가스공사 측은 이대성의 FA 신청 사실조차 기사를 보고 알았으며, 일본 구단과의 계약이 지난 17일에서야 해지됐는데 이미 마음이 삼성 쪽으로 기운 상태였다고 전했습니다.
또, 이대성은 도의적 차원에서 가스공사에 대한 보상을 삼성에 요청했다고 말했지만, 삼성 구단은 이를 아직 검토조차 하지 않은 상황입니다.
규정상 문제는 없지만, 신의를 져버린 이대성의 행보를 향한 팬들의 비판은 점점 거세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문영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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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영규 기자 (youngq@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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