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비서’ 경쟁, 치고 나가는 MS…개인 넘어 협업도 척척
마이크로소프트(MS)가 개인을 넘어 팀 단위의 작업을 지원하면서 직접적인 명령 없이도 알아서 일을 해내는 ‘맞춤형’ 인공지능(AI) 비서 서비스를 공개했다.
MS는 2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주 레드먼드에서 열린 자사의 연례 개발자회의 ‘빌드 2024’에서 개발자가 손쉽게 특정한 역할이나 기능에 맞춘 AI 비서를 제작할 수 있는 플랫폼 ‘코파일럿 스튜디오’를 소개했다.
전날 생성형 AI 구동에 최적화된 고성능 PC인 ‘코파일럿+PC’를 공개한 데 이어서다.
코파일럿 스튜디오는 업무를 제시하기만 하면 걸맞은 AI 비서를 만들어준다. AI 비서는 e메일이 도착하면 보낸 이의 세부 정보를 조회하고, 이전에 주고받은 내용을 확인해 적절한 응답을 제안해줄 수 있다.
MS는 팀 단위로 사용할 수 있게 만든 ‘팀 코파일럿’도 공개했다. MS 팀스, 루프, 플래너 등 협업도구에서 코파일럿을 불러올 수 있다. 팀 코파일럿은 회의 진행자 역할을 맡아 일정을 관리하고 회의록을 정리할 수 있다. 이 기능은 올해 말 시범 출시할 예정이다.
아울러 MS는 이날부터 기업고객이나 개발자들이 쉽게 AI 모델을 개발할 수 있도록 돕는 ‘애저 AI 스튜디오’에서 오픈AI의 최신 ‘GPT-4o(포오)’를 이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행사 말미에는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가 깜짝 등장했다. 오픈AI는 MS가 130억달러를 투자한 최대 파트너사다. 올트먼은 “지금이야말로 적어도 휴대전화 이후, 아마도 인터넷 이후 가장 흥미진진한 시기로, 어쩌면 그보다 더 큰 기회일 수도 있다”며 “이렇게 빨리 의미 있게 적용된 기술은 지금까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노도현 기자 hyune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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