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 승리도, 팀 승리도 챙기지 못했다…SSG 3연패 수렁[스경x현장]
이상하리만큼 승운이 따르지 않고 있다. 김광현(36·SSG)은 지난달 10일 인천 키움전에서 시즌 3승째를 거둔 뒤로 한 달 이상 ‘무승’에 그쳤다. 그 사이 6경기를 치렀고, 패전만 3차례 당했다. 물론 패배하는 게 당연한 경기도 있었다. 지난 3일 인천 NC전에선 4.1이닝 동안 7실점 했다.
반대로 잘 던지고도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한 경기도 여러 번 있었다. 가령 9일 잠실 LG전에선 6.1이닝 3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달성했으나 패전 투수가 됐고, 직전 경기였던 16일 인천 삼성전에선 5.2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으나 승리 투수가 되지 못했다.
에이스가 번번이 승수를 쌓지 못하는 건 팀에도 부담이었다. 이숭용 SSG 감독은 22일 잠실 두산전을 앞두고 “광현이가 어떻게든 1승을 해서 분위기 반전을 해야 한다. 그래야 팀도 더 활발해진다”며 “벌써 몇 경기째 이렇게 되니까 저도, 선수들도 부담을 더 느낀다”고 말했다.
김광현은 이날도 잘 던졌다. 6이닝 동안 안타와 사사구 각 2개씩을 허용하고 1실점밖에 하지 않았다. 유일한 실점은 1회말 나왔다. 선두 타자 정수빈에게 볼넷을 준 김광현은 직후 도루를 허용해 무사 2루에 놓였고, 이유찬에게 좌전 적시타를 맞았다. 그 후론 별다른 위기가 없었다. 5회말 1사에서 김기연에게 2루타를 맞았지만, 전민재와 조수행을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워 위기에서 탈출했다.
하지만 김광현은 이번에도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했다. SSG는 선발 김민규 포함 두산 마운드를 공략하지 못하다가 7회초 첫 득점을 뽑았다. 0-1로 뒤진 무사 1루에서 최지훈이 최지강을 상대로 적시 3루타를 쳐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계속된 무사 3루, 절호의 역전 기회까지 살리진 못했다. 박성한이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고, 최정과 기예르모 에레디아마저 바뀐 투수 김택연에게 아웃 카운트 2개를 뺏겼다.
슬라이더 36개, 직구 22개 등 90구를 던진 김광현은 1-1동점이던 7회말을 앞두고 노경은과 교체됐다. 직구 최고 구속이 시속 148㎞에 달할 만큼 힘껏 투구했지만, 승리 투수 요건을 갖추지 못한 채 마운드를 내려갔다.
SSG는 이날 팀 승리도 챙기지 못했다. 8회말 승부처에서 나온 실책 하나가 뼈아팠다. 1사 2루에서 정수빈이 친 외야 뜬공을 우익수 하재훈이 그만 놓치고 말았다. 그 틈에 2루 주자 조수행이 홈을 밟아 역전을 허용했고, 중계 플레이까지 제대로 되지 않은 사이 정수빈을 3루까지 보냈다. SSG는 후속 타자 강승호의 희생 플라이로 추가 실점했다.
1-3으로 패한 SSG는 3연패의 늪에 빠졌다.
잠실 | 배재흥 기자 heu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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