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밀어낼땐 좋았지···英 대표팀에 못뽑힌 다이어, 감독은 팩트 직격 “우리가 선택한 선수들에 비해 뒤처진다”
소속팀에서 김민재와 경쟁에서 승리하고 주전 자리를 꿰차 자신만만하더니 대표팀에서는 다시 ‘찬밥’ 신세로 돌아갔다. 감독이 직접 뽑지 않은 이유를 설명할 정도다. 에릭 다이어(바이에른 뮌헨)의 자존심이 크게 구겨질 것으로 보인다.
잉글랜드축구협회는 21일 유로 2024에 나설 잉글랜드 대표팀 예비 소집 명단을 발표했다. 총 33명의 예비 명단을 선발했는데 6월에 예정된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아이슬란드와의 평가전 이후 최종 26인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 명단에 다이어의 이름은 없었다. 뮌헨에서 김민재를 밀어내고 주전 자리를 꿰찬 뒤 한껏 기세등등하던 지난 4월 “나는 잉글랜드 대표팀의 일원이 되고 싶다. 난 그 정도 수준의 선수라고 믿는다”며 “나는 현재 데뷔 후 최고의 플레이를 하고 있다. 사람들은 내가 37살 정도 됐다고 생각하지만 아직 30살이다. 전성기가 끝나지도 않았다”며 자신감을 한껏 뿜어냈는데, 최종 26인 엔트리는 물론 예비 명단에조차 이름을 올리지 못하는 굴욕을 당했다.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잉글랜드 축구대표팀 감독이 뽑은 중앙 수비자원은 총 7명이다. 해리 매과이어(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자렐 콴사, 조 고메즈(이상 리버풀), 존 스톤스(맨체스터 시티), 마크 게히(크리스털 팰리스), 재러드 브랜스웨이트(에버턴)가 그 주인공들이다. 매과이어와 스톤스는 사우스게이트 감독이 중용하던 선수들이고 콴사나 게히 등 젊은 선수들을 수혈했다.
다이어를 발탁하지 않은 이유를 사우스게이트 감독이 직접 밝혔다. 독일 ‘FCB 인사이드’에 따르면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다이어에 대해 우선 “뮌헨에서 정말 잘해줬고, 그들이 그에게 만족하고 있다는 사실을 안다”며 활약상을 인정했다. 하지만 이내 “우린 다이어가 우리가 선택한 선수들에 비해 뒤처진다고 믿고 있다. 우린 모든 경기를 시청했다”며 “다이어가 챔피언스리그에서 좋은 활약을 한 것은 맞지만, 우린 포괄적으로 분석하고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다이어가 이번 시즌 뮌헨에서 좋은 활약을 펼친 것은 알고 있지만, 이번에 대표팀에 뽑은 선수들과 경쟁을 펼치기에는 다소 떨어진다는 뜻이다. 다이어의 굴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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