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AI 기업 서약’ 발표…‘모두를 위한 AI’ 길 열었다
[앵커]
지난해 11월, 28개 나라와 글로벌 IT 기업 주요 인사들이 영국에 모였습니다.
인공지능 시대를 맞아 제1회 'AI 안전성 정상회의'가 열린 건데요.
이 자리에서는 AI 기술의 안전성 확보와 공동 대응 방안 등이 논의됐습니다.
반년이 지난 오늘(22일) 서울에서 두 번째 회의가 개최됐습니다.
이번엔 안전에서 한 발 더 나아가 '혁신'과 '포용'이 새 규범으로 제시됐는데요.
AI의 위험성은 최소화하면서도 혁신은 멈추지 않고, 누구나 그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겁니다.
그 구체적인 내용을 지형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개별 국가, 기업의 노력만으론 통제하기 힘든 AI.
모두를 위한 AI를 위해, 주요 7개국, G7과 호주, 싱가포르 등 28개국 과학 수장이 서울을 찾았습니다.
구글과 삼성전자 등 글로벌 IT 기업들도 동참했습니다.
참가자들은 우선 AI 제작물을 구별할 수 있는 국제 표준을 개발하고, AI의 혜택도 모두가 공유할 수 있도록 뜻을 모았습니다.
[이종호/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 "우리는 사회적 취약계층을 위한 AI 서비스를 시작할 것을 약속합니다."]
AI가 초래할 수 있는 위협의 기준을 정하고 적정선을 넘을 경우 AI 모델 배포와 개발을 멈추는 데도 합의했습니다.
삼성전자 이재용 회장은 안전하고 포용적인 AI를 만드는 노력에 함께하기로 했고, 네이버는 다음 달 AI 안전 프레임워크를 공개합니다.
[하정우/네이버 미래AI센터장 : "모든 이들이 능력과 한계를 완전히 이해하면서 능력 향상을 위해 효과적이고 안전하게 AI를 사용할 수 있어야 합니다."]
특히 제1회 AI 정상회의 개최국이었던 영국은 AI에 대한 세계적 규범 마련에 협력하자고 제안했습니다.
[미셸 도넬란/영국 과학기술혁신부장관 : "한국은 컴퓨터와 반도체 칩 생산 분야에서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영국은 상호 협력의 관점에서 그와 같은 한국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국가, 기업, 시민사회까지 참여하는 AI에 대한 전 세계적 논의는 내년에 프랑스에서 열리는 'AI 행동 정상회의'로 이어집니다.
KBS 뉴스 지형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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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형철 기자 (ica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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