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 특검법' 28일 재표결…"단일대오" vs "양심투표"
[뉴스리뷰]
[앵커]
거부권 행사로 국회로 되돌아온 '해병대원 특검법'의 재표결 일정이 사실상 확정됐습니다.
김진표 국회의장이 오는 28일 표결을 공식화하며 여당 내 '이탈표'를 둘러싼 여야 간 수 싸움도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박현우 기자입니다.
[기자]
'해병대원 특검법'이 21대 국회 마지막 본회의에서 다시 표결에 부쳐집니다.
<김진표 / 국회의장> "(여야가)만일 합의가 안 되더라도, 5월 28일에는 본회의를 열어서 법안에 대한 표결을…"
여야 의원 295명이 본회의에 참석한다고 했을 때, 야당 180명 전원이 찬성표를 던지고, 범여권에서 이른바 '이탈표' 17표가 나와 찬성표가 197표 이상이 되면 특검법은 최종 통과됩니다.
민주당 지도부 회의에서 탄핵 열차가 시동을 걸고 있다는 발언까지 나올 정도로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를 야권이 강력 규탄한 가운데, 국민의힘 지도부는 표 단속 총력전을 이어갔습니다.
중진 의원들과 회의를 갖고 전략을 논의한 지도부는 당론으로 정한 '부결'을 관철시키겠다면서, 야당의 '탄핵 군불 때기'를 막아야 한다며 결속을 강조했습니다.
<장동혁 / 국민의힘 원내대변인> "결국 이재명 대표와 야당이 원하는 것은 '거부권 정국'으로 국정혼란을 부추겨 탄핵의 길을 가겠다는 것입니다"
여당 의원들 중 무기명 투표에서 찬성표를 던질 가능성이 있는 7~8명과 접촉 중이라고 밝힌 민주당 박주민 의원은….
<박주민 / 민주당 의원(YTN 라디오 '이슈&피플')> "긍정적 판단과 행동이 가능하실 거라고 생각했던 분이 한 7~8분 돼서 그분들에게 만남 요청을 하고 있고 두 분은 이미 만났습니다"
"양심에 따라 표결해달라"는 내용의 편지를 생존 해병대원 어머니의 편지와 함께 여당 의원 113명에게 보내는 등 '흔들기'를 이어갔는데, 이를 두고 신경전도 벌어졌습니다.
<추경호 / 국민의힘 원내대표> "상대 당의 균열과 갈등을 유발하는 그런 발언은 서로 자제하는 게 좋지 않을까"
오는 28일 표결에서 여당 내 이탈표가 17표까지는 가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지만, 22대 국회에서 192석으로 불어나는 '거야'가 특검법 재발의를 공언하고 있어, '이탈표' 규모에 따라 적지 않은 파장이 예상됩니다.
연합뉴스TV 박현우입니다.
[영상취재 신경섭 김상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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