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 셰르파 카미 리타, 에베레스트 30회 등정 '신기록'

사진 출처 : 연합뉴스

50대 베테랑 네팔인 셰르파가 10일 만에 또 세계 최고봉 에베레스트에 올라 30회 등정 신기록을 세웠습니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은 54살의 셰르파 카미 리타는 22일 오전 전통적 코스인 남동쪽 산등성이를 이용해 에베레스트 정상을 밟았다고 보도했습니다.

카미 리타의 이번 기록은 지난 12일 에베레스트 29번째 등정에 이어 10일 만으로, 역대 산악인 가운데 가장 많이 에베레스트 정상에 오른 이가 됐습니다.

'에베레스트 맨'으로 불리는 카미 리타는 등반 안내인으로 일했던 아버지를 따라 1994년 5월 처음으로 에베레스트 정상에 올랐습니다.

이후 관광 당국이 등반을 통제한 3년을 제외하고 해마다 등반가들을 안내하며 에베레스트 정상을 밟았습니다.

지난 12일 29회 등정 기록을 세운 리타는 "기록은 언젠가 깨지게 마련이라며 전 세계에 네팔을 알리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어 기쁘다"라고 말했습니다.

셰르파는 네팔의 한 종족 이름이자 성으로 등반 안내인이라는 의미로도 널리 쓰입니다.

YTN 정유신 (yusi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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