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정 매주 만나 정책사전조율 첫 주제는 '서민·중산층 시대'

우제윤 기자(jywoo@mk.co.kr), 이유섭 기자(leeyusup@mk.co.kr), 안정훈 기자(esoterica@mk.co.kr) 2024. 5. 22.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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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과 정부, 대통령실이 고위당정정책협의회를 신설했다.

첫 회의에서 당정은 윤석열 정부 집권 3년 차 정책 기조인 중산층 육성 정책에 대해 논의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나 회의 주제에 대해 "정부의 기본적 방향인 서민과 중산층 시대를 열어가기 위한 정책, 그리고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정책 등이 함께 논의됐다"고 설명했다.

고위당정협의회는 대통령실에선 비서실장과 정책실, 당에서는 당 대표와 원내대표, 정부에서는 국무총리 등이 참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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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주1회 고위당정정책협의회
尹강조 중산층 정책부터 논의
與입김 세질듯…장관들 秋방문

국민의힘과 정부, 대통령실이 고위당정정책협의회를 신설했다. 첫 회의에서 당정은 윤석열 정부 집권 3년 차 정책 기조인 중산층 육성 정책에 대해 논의했다. 22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당정은 이날 아침 서울 모처에서 첫 고위당정정책협의회를 열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나 회의 주제에 대해 "정부의 기본적 방향인 서민과 중산층 시대를 열어가기 위한 정책, 그리고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정책 등이 함께 논의됐다"고 설명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최근 들어 중산층 확대를 정책 목표로 내걸고 있다. 지난 18일 5·18민주화항쟁 기념식에서도 "성장의 과실을 공정하게 나누고 사회적 약자를 더욱 두텁게 보호하여 국민 모두가 행복한 '서민과 중산층 중심 시대'를 열어가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이날 첫 회의에 대통령실에서는 성태윤 정책실장, 당에서는 정점식 정책위의장, 정부에서는 방기선 국무조정실장, 김병환 기획재정부 1차관이 참석했다.

고위당정협의회는 대통령실에선 비서실장과 정책실, 당에서는 당 대표와 원내대표, 정부에서는 국무총리 등이 참석한다. 이 자리에서는 정책을 포함해 국정 전반에 관해 종합적인 논의가 이뤄진다. 반면 고위당정정책협의회는 참석자의 면면에서 드러나듯 정책을 집중적으로 논의하고 조율하는 자리다.

당정은 앞으로 이 회의를 정례화해 매주 1회 열기로 합의했다. 요일은 매주 변경될 수 있고 참석자는 성태윤 실장, 정점식 정책위의장 등 기본 멤버 4명 외에도 사안에 따라 관련 인사들이 추가될 것으로 전해졌다.

고위당정협의회도 매주 일요일로 정례화하기로 했다. 당정이 정책협의회를 신설하고 정례화하기로 한 것은 국민 생활에 영향을 미치는 정책은 좀 더 세밀하게 논의해야 한다는 문제의식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특히 중산층 육성 정책처럼 국민들에게 공감을 얻어야 하는 정책의 경우 그 필요성이 더 클 수밖에 없다.

당정 정책 조율 과정에서 여당의 입김이 과거보다 세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정 정책위의장은 이날 당 중진 의원 간담회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앞으로 정책 발표 주도권이 정부에서 당으로 옮겨가는지를 묻자 "그렇다. 주관 부처에서 하더라도, 당과 사전에 협의해 하는 것"이라고 답했다. 이런 분위기를 반영하듯 이날 오후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한화진 환경부 장관·강정애 국가보훈부 장관 등은 당정 정책 협의 상견례 차원에서 줄지어 국회 내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실을 찾았다.

[우제윤 기자 / 이유섭 기자 / 안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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