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복귀’ 이대성 “가스공사, 영입제의 진정성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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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소 2년간 해외 무대에서 뛰고 오겠다'던 이대성(34)이 1년 만에 자유계약선수(FA)를 신청해 프로농구 서울 삼성 유니폼을 입었다.
하지만 이대성은 해외에서 실패했기 때문에 더 긴 시간 있지 못한 점을 인정하면서도 가스공사가 외국 진출 전 임의탈퇴 방식을 선택하지 않았기 때문에 모든 문제가 출발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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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공사에 보상방안 얘기 중”
뾰족한 대안 없어 매듭 미지수
이대성은 “해외진출 당시 정중하게 임의탈퇴에 대해 말씀드렸지만 리스크를 담당할 수 없기 때문에 어렵다는 답변이 돌아왔다”고 강조했다. 가스공사가 임의탈퇴를 해줬을 경우 복귀 후 이대성에 대한 권리를 가질 수 있지만 직전 시즌 이대성 연봉인 5억5000만원을 보장해야 한다. 하지만 이대성이 5년간 돌아오지 않을 것이라고 호언장담했기에 5년 뒤 지급해야 할 몸값으로 과하다고 생각한 가스공사는 임의탈퇴 신청을 포기했다. 그런데 이대성이 1년 만에 돌아왔고 그에 대한 권리를 잃은 가스공사는 선수만 다른 팀에 내주고 보상선수 등 아무것도 받아낼 수 없게 됐다.
이대성은 “가스공사에 보상할 수 있는 방안을 얘기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가스공사가 뭔가 얻어낼 가능성은 없어 보인다. 최진영 삼성 사무국장은 “이대성은 모든 구단과 계약이 끝난, 소속이 없는 선수”라며 “이대성 영입 전 KBL로부터 어떤 보상 의무도 없다는 답을 받고 영입 결정을 내렸다”고 말했다.
정필재 기자 rus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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