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하 포항스틸러스 감독 “모든 선수 공수 가담… 매 경기 ‘원팀’ 압박”
전력 이탈에 시즌 전 기대 ‘뚝’
재정비·뒷심 덕 우려 불식
극적 경기에 ‘태하드라마’ 별명
“포기 않고 제 몫한 선수 덕
아직 초반… 최선 다할 것”
“아직 시즌 초반이다. 매 경기 최선을 다해야 한다.”
박 감독은 22일 세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시즌 시작 전 모두가 우리 팀을 두고 ‘어려울 것’이라고 평가했으나, 선수들의 땀을 쏟는 노력으로 여기까지 올라왔다”면서도 “순위에 의미를 두기엔 아직 시즌 초반이다. 한 경기씩 최선을 다할 뿐”이라고 밝혔다.
변화가 컸던 만큼 시즌 개막을 앞두고 박 감독은 팀 재정비에 초점을 맞췄다. 박 감독은 “다른 팀으로 떠난 선수들은 내가 맡기 전이고, 남은 멤버들이 내게 필요한 선수들”이라면서 “안정화를 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돌아봤다.
포항은 모든 선수가 공격과 수비에 적극적으로 가담하며 협력하는 ‘원 팀’을 지향한다. 리그에서 실점을 가장 적게 허용한 끈적한 수비의 원동력이기도 하다. 13경기에서 단 10골만 헌납한 포항은 두 번째로 실점이 적은 김천(14골)보다도 4골을 덜 내줬다. 박 감독은 “우리는 모든 선수가 함께하는 축구다. 최전방 공격수에게도 전방 압박을 강조하고 있다”며 “11명의 선수가 모두 수비에 가담한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상승세의 또 다른 요인은 막강한 뒷심이다. 19골 중 15골이 후반에 터졌다. 그중 9골이 후반 30분 이후, 6골은 후반 추가시간에 나왔다. 쉽게 무너지지 않는 경기에 ‘태하드라마’라는 수식어까지 붙었다. 박 감독은 “감독으로서 속을 태우기도 하지만 고무적인 일”이라면서 “포기하지 않고 선수들이 제 몫을 한다는 것에 의미를 두고 싶다. 최선을 다하기 때문에 나타나는 일”이라고 웃었다.
박 감독은 “포항은 내게 특별한 곳이다. 선수로서 이곳에서만 머물렀고, 코치에 이어 감독까지 하고 있다. 행운이라고 생각한다”며 “사명감을 갖고 팀을 완성해야겠다는 의지로 가득하다. 매 경기 최선을 다해 좋은 분위기를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장한서 기자 jh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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