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무리는 직구로' 김택연 "위기가 더 재밌어요"
[뉴스데스크]
◀ 앵커 ▶
프로야구 두산의 신인 투수 김택연이 어제 데뷔 첫 세이브를 기록했는데요.
묵직한 구위와 공격적인 투구로 신인왕 후보 1순위로 꼽히고 있습니다.
박재웅 기자입니다.
◀ 리포트 ▶
8대 2로 앞서다 순식간에 동점 위기까지 몰린 상황.
두산 이승엽 감독이 급하게 호출한 선수는‥18살 신인 김택연이었습니다.
[중계진] "김택연 선수가 평소에도 몸이 빨리 풀리는지는 확실치 않습니다만, 시간적으론 좀 부족했다고 저는 보거든요."
우려와 달리 김택연은 직구 3개로 병살타를 유도해 불을 껐습니다.
데뷔 첫 세이브였습니다.
[김택연/두산] "개막전 이럴 때는 부담도 많이 되고 그랬는데 좀더 위기 상황에 올라가는 게 좀더 재밌고 짜릿한 것 같습니다."
데뷔 두 달이 채 되지 않았지만 누구보다 분주한 시즌을 보내고 있는 김택연.
MLB 서울시리즈에서 로버츠 감독의 극찬을 받았다가‥개막 후엔 기대 이하의 투구로 2군행을 통보받기도 했습니다.
[김택연/두산] "처음 경험하는 일이 많다 보니까 저도 모르게 흔들렸던 것 같고 2군 다녀와서부터 그런 부분이 잡히고 나니까 좀더 투구 내용도 좋아지고.."
다시 1군에 복귀한 뒤 제 모습을 찾았습니다.
최고 구속 153km의 빠른 공을 전체 투구의 80% 가까이 구사한 게 비결이었습니다.
5월엔 0점대 평균자책점으로 이승엽 감독의 믿음을 독차지하고 있습니다.
어떤 상황에서도 직구로 정면 돌파하는 모습에 선배들도 입이 떡 벌어질 정도입니다.
[김택연/두산] "그 위기를 직구로만 막았다는 거에 놀라셨지 않을까 싶고 제 장점은 계속 이어갈 생각이고요."
롯데 전미르, 한화 황준서와의 신인왕 경쟁.
직구 회전수에 대한 칭찬과 기대.
수많은 화제에 둘러싸여 있지만 김택연의 시선은 야구장 안에 머물지 않습니다.
[김택연/두산] "(황)준서나 (전)미르나 (육)선엽이나 서로 '잘하고 있다'고 해주는 것 같고.. 일단 야구 이외에도 배울 점이 많은 선수로 남는 게 목표고.."
MBC뉴스 박재웅입니다.
영상취재: 조윤기 / 영상편집: 최문정 / 영상출처: 유튜브 BEARS 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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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조윤기 / 영상편집: 최문정
박재웅 기자(menaldo@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4/nwdesk/article/6600798_36515.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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