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란한 고대 문명과 콜로니얼 문화가 공존하는 멕시코 여행 에세이] 21-① 휴양도시 칸쿤 메소아메리카 문명 ‘눈호강’
멕시코 남부 유카탄 반도 끝자락 카리브해에 접한 휴양도시 칸쿤으로 떠난다. 멕시코는 국토가 넓어 도시 간 이동에도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 칸쿤은 우리에게 휴양지로 알려졌지만 유카탄반도에는 툴룸, 치첸이트사 등 고대 마야 유적이 많이 있어 시간을 거슬러 올라 역사 속으로 떠나는 여행지로도 인기가 많다. 구시가지에 있는 호텔에 여장을 풀고 내일 아침 일찍 유카탄반도에 있는 마야 유적 툴룸을 탐방하기 위해 버스터미널로 가 승차권을 예매한다.
멕시코는 시기를 달리해 마야, 잉카, 아즈텍 문명이 공존했던 문명의 보고다. 이들 문명은 메소아메리카의 기원을 이해하는 데 필수 요소다. 하지만 오랫동안 유적을 연구한 고고학자조차 이들 문명이 가진 뛰어난 천문·수학 지식이나 건축기술이 어디서 온 것인지 아직도 풀지 못한 수수께끼로 남아 있다.
마야 문명은 메소아메리카의 멕시코 동남부, 과테말라, 엘살바도르 북부, 벨리즈, 온두라스 서부, 유카탄반도를 중심으로 번영했던 최대 문명권이다. 마야 문명은 아시아 문명권이 아니라 우리에게 비교적 관심이 적으나 아메리카 대륙에서 가장 발달한 언어체계와 수준 높은 문화를 누렸으며 예술, 건축, 수학, 달력, 천문학 기술을 가지고 있었다.
마야는 문화 형성에 필수적인 경제적 수단으로 당시 도시국가 간 무역이 성행했다. 내륙 국가는 무기에 쓰이는 흑요석과 생활용품에 사용하는 목화 공급처였고 유카탄 북부 바다에 접한 국가는 소금 생산을 도맡았다. 하지만 마야족의 정확한 기원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알려진 것은 마야인들이 사원, 피라미드, 궁전 형태의 거대한 돌 기념물을 세우는 데 엄청난 시간을 투자했다는 것이다. 박태수 수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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