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통에 쓸어담은 24억 원어치 명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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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명품 매장에 도둑이 들었습니다.
40초 만에 24억 원 어치 물건을 털어갔는데요.
경찰이 공개한 CCTV 영상에는 훔친 물건을 담아가려고 준비한 범행 도구가 포착됐습니다.
뭐였을까요?
문예빈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환경미화원 복장 차림과 복면으로 얼굴을 가린 2인조 도둑이 명품 매장 안으로 들이닥칩니다.
잽싸게 몸을 움직이는 이들의 손에는 대형 쓰레기통이 들려있습니다.
거침없이 진열대로 달려들더니 고급 핸드백을 청소하듯 통에 쓸어담습니다.
올해 3월 미국 마이애미 해변의 한 5성급 호텔에 입점한 명품 브랜드 에르메스 매장에서 일어난 장면입니다.
오전 2시 45분에 매장에 들어선 도둑들은 43초 만에 범행을 마치고 달아났습니다.
현지 경찰은 이들이 타고 달아난 차량을 추적해 40대 용의자 1명을 체포했습니다.
하지만 나머지 1명은 아직 잡히지 않아 경찰이 뒤늦게 CCTV를 공개한 겁니다.
[마이애미 판사]
"이 매장에서 60개가 넘는 에르메스 버킨 가방을 훔쳤습니다."
우리 돈 1300만 원부터 최고 6억 원에 달하는 가방까지 총 24억 원어치가 넘습니다.
수사당국은 이들이 앞서 근처 보석점을 턴 일당과 연관되어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당시 도둑들은 보석점에서 훔친 금고를 트럭에 싣고 현장을 떠나려다 차량 문이 열린 채로 출발하는 바람에 금고를 바닥에 흘리고 빈 손으로 도주했습니다.
[카를로스 엔리크 / 보석점 주인]
"훔치고 나니 마음이 급해서 서두르다가 그렇게 됐나 봐요."
경찰은 남은 일당과 도난 당한 가방의 행방을 쫓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문예빈입니다.
영상편집: 김문영
문예빈 기자 dalyebin@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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