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학개미 증가에…대외금융자산 2.3조弗 '역대 최대'

박미영 2024. 5. 22.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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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학개미' 증가 등의 여파로 올해 1분기 한국 대외금융자산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2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4년 1분기 국제투자대조표(잠정)'에 따르면 1분기 말 기준 대외금융자산(대외투자)은 2조3725억달러를 기록했다.

박성곤 한은 국외투자통계팀장은 "순대외금융자산 잔액이 전 분기 대비 증가로 전환하며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며 "대외금융자산 잔액이 거주자의 해외 증권투자와 함께 2분기 연속 역대 최고치를 경신한 데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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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학개미 증가에 해외 증권투자 늘어
순대외금융자산도 8310억弗 최고치

‘서학개미’ 증가 등의 여파로 올해 1분기 한국 대외금융자산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2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4년 1분기 국제투자대조표(잠정)’에 따르면 1분기 말 기준 대외금융자산(대외투자)은 2조3725억달러를 기록했다. 대외금융자산이란 한국 거주자의 해외 금융투자를 뜻한다. 지난해 4분기 말(2조3317억달러)보다 408억달러 늘어났다. 2분기 연속 증가세다.
사진=뉴시스
대외금융자산 중 해외 증권투자는 469억달러 늘었다. 미국 증시에 투자하는 ‘서학개미’들이 늘어난 결과로 풀이된다. 반면 거주자의 해외 직접투자는 지분투자를 중심으로 27억달러 감소했다. 대외금융부채(외국인의 국내 투자)는 1조5415억달러로, 직전 분기 말(1조5214억달러)보다 201억달러 늘었다. 국내 주가 상승과 외국인 지분증권 투자 확대 등의 영향으로 증권투자가 282억원 증가했지만, 직접투자는 89억달러 감소했다.

대외금융자산이 대외금융부채보다 더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인데 이로 인해 순대외금융자산(대외금융자산-대외금융부채)은 8310억달러를 기록했다. 직전 분기 말(8103억달러)보다 207억달러 늘었다.

박성곤 한은 국외투자통계팀장은 “순대외금융자산 잔액이 전 분기 대비 증가로 전환하며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며 “대외금융자산 잔액이 거주자의 해외 증권투자와 함께 2분기 연속 역대 최고치를 경신한 데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거주자의 해외 직접투자가 다소 줄었으나 해외 증권투자의 경우 투자 규모가 큰 폭으로 증가했다”며 “글로벌 주가 상승으로 인한 주식 평가이익도 투자 잔액 확대로 이어졌다”고 덧붙였다.

박미영 기자 mypar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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