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서방 맞대응 위해 전술핵무기 훈련"…미국은 얼마 전 핵실험
【 앵커멘트 】 러시아가 전술 핵무기 훈련을 시작했습니다. 서방 도발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며, 핵탄두 탑재가 가능한 미사일을 준비시키는 장면도 공개했습니다. 미국이 최근 핵실험을 한 것에 대한 대응차원일까요? 미러간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주진희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 기자 】 러시아의 이동식 발사차량들이 움직이고 이스칸데르 추정 미사일 등이 발사 준비에 들어갑니다.
러시아 국방부가 전술핵무기 훈련 1단계에 돌입했다며 공개한 영상으로, 훈련엔 이스칸데르와 킨잘극초음속 미사일도 포함됐습니다.
푸틴 대통령이 5기 취임을 앞두고 지시한 훈련으로 "서방의 도발적 발언과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고 러시아군은 덧붙였습니다.
공교롭게도 미국이 러시아의 대우주무기 발사를 공개하고 맹비난한 바로 다음 날입니다.
▶ 인터뷰 : 로버트 우드 / 주유엔 미국부대사 (현지시간 20일) - "5월 16일 러시아가 저궤도위성을 발사했습니다. 이 위성은 대우주무기 가능성이 있습니다. 러시아는 이 무기를 미국 정부 위성과 동일한 궤도에 배치했습니다."
러시아가 위성을 발사하기 이틀 전엔, 미국이 3년 만에 폭발 없는 '임계 이하 핵실험', 즉 새로 개발한 기술을 확인하는 모의 핵실험을 진행했습니다.
미러가 앞다퉈 핵과 관련한 훈련과 실험을 주고받으며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러시아는 나토 회원국에 대해서도 경고를 보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드미트리 페스코프 / 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 (지난 8일) - "우크라이나에 나토 지상군 파병은 엄청난 위험을 초래할 겁니다. 이건 엄청난 도발이고, 우린 지켜볼 겁니다."
러시아가 푸틴 대통령 집권 5기 시작에 맞춰 중국과는 공조를, 미국 등 서방 국가에 대해서는 강경한 태도를 공고히 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주진희입니다.[jhookiza@naver.com]
영상편집 : 오광환 그래픽 : 이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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