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CTV 감시" "일상적 폭언" 직원 폭로에도…강형욱은 '침묵'
반려견 훈련사 강형욱 씨가 자신이 운영하는 회사 직원들에게 갑질을 했단 의혹이 연일 커지고 있습니다. CCTV로 감시를 당하고 막말에 시달렸다며 구체적인 폭로들이 나오고 있지만, 강 씨는 아직까지 아무런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오승렬 피디입니다.
[기자]
시작은 직원들에 대한 갑질 의혹이었습니다.
강형욱 대표와 함께 일했던 직원들이 구인구직 사이트에 적은 내용들이 지난 주말 사이 알려진 겁니다.
과도한 감시, 열악한 조건과 권위적 태도 등이 주된 내용이었습니다.
일상적으로 폭언을 들었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A씨/전 직원 : 숨도 쉬지 마라. 네가 숨 쉬는 게 아깝다. 벌레보다 못하다. 그냥 기어나가라. 그냥 죽어라. 이런 얘기도 맨날 들었죠. (개 목)줄 던지는 건 다반사고 열 받으면 자기 손에 있는 거 그냥 집어 던져요.]
'CCTV, 메시지 사찰' 의혹도 구체적으로 드러나기 시작했습니다.
직원이 6명인데 CCTV는 9대가 설치돼 있었고 이 가운데 3대는 직원들 모니터를 향해 있었던 겁니다.
[B씨/전 직원 : 대표님 저희 이거 CCTV가 너무… 현관에도 없고 왜 저희 모니터만 보고 있냐. 이거는 위법이다 이랬어요 제가. 그러니까 그 이사(강 대표의 아내)가 정색하면서 어디서 법 얘기를 꺼내냐, 법 얘기하면 내가 너네 다 근무 태만으로 고소할 수도 있다. 가족끼리도 법 얘기 꺼내는 거 아닌데.]
강 대표가 업무용 메신저에서 나눈 6개월 치 직원들 간 대화를 들여다봤다는 주장도 제기됐습니다.
업무와 무관한 대화나, 대표에 대한 비하, 모욕을 막기 위해서였다고 하지만 별도의 동의가 없었다는 점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B씨/전 직원 : 6개월 동안(대화 내용) 다 봤다고 하고 계속해서 어제 나 그거 밤새 다 읽었다. 저희들은 상상을 하잖아요 내가 6개월 동안 무슨 얘기를 했지.]
직원들은 '업무 외 대화를 하지 말라'는 동의서까지 작성해야 했습니다.
논란이 커지며 의혹이 실시간으로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강 씨가 어떤 입장을 밝힐지 주목됩니다.
[화면출처 강형욱 인스타그램 / VJ 허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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