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의사 국시 연기 있을 수 없는 일...예정대로 진행”
22일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이 의사 면허 국가고시 시험 연기에 대해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했다.
조 장관은 이날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복지부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의대생들이 지금이라도 복귀하면 국가고시 일정을 변경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며 “필요성이 제기되더라도 관계 부처의 충분한 논의와 검토가 필요하다”고 했다.
의대 정원 2000명 증원에 반발한 의대생들은 집단으로 수업을 거부하고 있다. 교육부에 따르면, 지난달 20일까지 전국 의대생(1만8793명)의 55.6%인 1만626명이 휴학을 신청했다. 다만, 전국 의대생 단체인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는 휴학 신청·수업 거부 등 집단 행동에 동참한 의대생이 전체의 97.3%인 1만8837명이라고 보고 있다.
이에 대학들은 의대생들의 유급 방지 대책 중 하나로 의사 면허 국가고시 시험 연기 등을 정부에 요청했다. 교육부는 그동안 “복지부와 협의 중”이라는 입장을 내놓았지만, 이번에 복지부가 선을 그은 것이다.
박민수 복지부 2차관도 이날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브리핑에서 국가고시 연기 방안에 대해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밝혔다. 그는 “작년 시험에서 떨어진 분들도 있고 소수지만 학교에서 공부하고 있는 학생도 있다”며 “그 분들의 이익과 신뢰 보호를 위해 시험은 예정대로 진행돼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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