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서울 정상회의] 이종호 장관 "AI 안전·혁신·포용 `서울 효과` 기대"

팽동현 2024. 5. 22.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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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서울 정상회의' 정상세션에 이어 장관세션과 'AI 글로벌 포럼'의 고위급 라운드테이블에서도 AI 안전·혁신·포용의 AI 거버넌스 핵심가치가 공유됐다.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은 "AI·작년 블레츨리와 이번 서울에서의 성과를 내년 프랑스에서 개최되는 AI 행동 정상회의로 이어나가 국제사회의 역량을 결집해 AI의 안전·혁신·포용을 달성하는 '서울 효과'를 일으키기를 바란다"며 "이번 'AI 서울 정상회의'와 'AI 글로벌 포럼' 개최를 바탕으로 확보한 리더십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글로벌 AI 거버넌스와 규범 정립을 위해 국제사회와 긴밀하게 연대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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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과 미셀 더넬런 영국 과학혁신기술부 장관이 22일 오후 서울 KIST에서 열린 'AI 서울 정상회의 장관 세션'에서 참석자들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과기정통부 제공

'AI 서울 정상회의' 정상세션에 이어 장관세션과 'AI 글로벌 포럼'의 고위급 라운드테이블에서도 AI 안전·혁신·포용의 AI 거버넌스 핵심가치가 공유됐다.

22일 오후 대면회의로 열린 'AI 서울 정상회의'의 '장관 세션'에선 AI안전연구소의 네트워킹 등 글로벌 협력 방안과, 에너지·환경·일자리 등 AI의 잠재적 부작용에 대해 회복탄력성을 확보하기 위한 방안이 논의됐다. 특히 이를 토대로 28개국이 동참한 'AI 안전, 혁신, 포용 증진을 위한 서울 장관 성명'이 채택됐다. 여기에는 저전력 반도체 등 AI 확산에 따른 막대한 전력 소모에 대응하기 위한 대한민국의 AI·반도체 비전이 포함됐다.

이번 장관세션은 공동개최국인 한국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과 영국 과학혁신기술부 미셸 더넬란 장관이 주재했다. 각국을 대표해 미국, 일본, 프랑스, 독일, 캐나다, 호주, 유럽연합, UN 등 21명의 대표단이 참석했고, 국내 삼성전자, SKT, LG AI연구원 및 해외의 구글 딥마인드, 앤트로픽 등 유수의 기업들과 학계·시민사회까지 총 22명의 주요 인사가 참여해 의견을 나눴다. 전경훈 삼성전자 사장, 유영상 SK텔레콤 대표, 배경훈 LG AI연구원장이 세션에 참석했다.

이날 오전에 개최된 고위급 라운드테이블에는 영국 미셸 더넬란 과학혁신기술부 장관, 프랑스 크리술라 자카로풀루 개발국제협력부 국무장관, 싱가포르 자닐 푸투치어리 정보통신부 선임 국무장관, 고학수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위원장, 미국 세스 센터 국무부 핵심·신흥기술특사대행 등 70여명의 고위급 인사와 저명인사들이 모여 혁신·안전·포용을 주제로 열띤 논의가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오픈소스 모델과 데이터 공유를 통한 협력적·개방적 AI 혁신 방안을 논의했다. △AI 기술이 아닌 AI의 위험한 적용이 규제의 대상이 돼야 하며 △AI 위험성 평가는 사실과 데이터를 바탕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점에 공감했다.

또한 △AI 관련 국제 규범은 공통의 AI 거버넌스 기준을 제공하고 경쟁을 저해하지 않아야 하고 △프론티어AI 기술의 오남용 및 사고를 줄이기 위해 제3자 테스트의 제도화가 필요하며 △고급AI 시스템의 안전 보장을 위해서는 적절한 국제 보고제도가 필요하다는 점이 제안됐다. 국내외적인 AI·디지털 격차 해소를 위해 국제사회가 함께 노력할 필요성도 강조됐다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은 "AI·작년 블레츨리와 이번 서울에서의 성과를 내년 프랑스에서 개최되는 AI 행동 정상회의로 이어나가 국제사회의 역량을 결집해 AI의 안전·혁신·포용을 달성하는 '서울 효과'를 일으키기를 바란다"며 "이번 'AI 서울 정상회의'와 'AI 글로벌 포럼' 개최를 바탕으로 확보한 리더십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글로벌 AI 거버넌스와 규범 정립을 위해 국제사회와 긴밀하게 연대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AI에 관한 다양한 국제 이니셔티브들이 조화롭게 이뤄질 수 있도록 우리나라가 AI의 안전·혁신·포용이라는 하나의 방향성을 제시했다"며 "이를 명시한 '서울 선언'과 안전성에 관한 구체적 실천 계획을 담은 '서울 의향서' 채택이 국제사회의 AI 거버넌스 논의의 새로운 기준을 제공하게 된 점이 의미 깊다"고 밝혔다.

팽동현기자 dhp@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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