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주아르헨티나 대사 영구 철수…밀레이 발언 후폭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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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이 아르헨티나에 파견한 대사를 영구 철수하기로 했다.
극우 성향 하비에르 밀레이 아르헨티나 대통령이 중도 좌파 성향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의 배우자인 베고냐 고메스를 비판하고도 사과하기를 거부했기 때문이다.
당시 밀레이 대통령은 스페인 극우 정당 복스(Vox·소리)가 연 정치 행사에서 산체스 총리 부인이 부패했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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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레이, 스페인 총리 부부에 '부패' 프레이밍
[서울=뉴시스] 이명동 기자 = 스페인이 아르헨티나에 파견한 대사를 영구 철수하기로 했다. 극우 성향 하비에르 밀레이 아르헨티나 대통령이 중도 좌파 성향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의 배우자인 베고냐 고메스를 비판하고도 사과하기를 거부했기 때문이다.
21일(현지시각) AP에 따르면 호세 마누엘 알바레스 스페인 외무장관은 이날 취재진에게 밀레이 대통령이 스페인을 이런 식으로 대한다니 믿기지 않는다며 아르헨티나와 관계가 대사 없이 계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이번 정부뿐만 아니라 국제 관계 역사상 독특한 사례에 직면해 있다"며 "국가 원수가 다른 나라 수도에 가서 그 나라 기관을 모욕한 전례가 없다"고 직격했다. 밀레이 대통령의 외교 결례에 강력한 항의의 뜻을 공개적으로 내비친 것이다.
같은 날 밀레이 대통령은 스페인 측의 대응에 "오만한 사회주의자의 전형적인 말도 안 되는 행위"라며 "사회주의자는 무엇이든 할 수 있다"고 원색적인 비난을 퍼부었다.
외교 분쟁은 지난 19일 밀레이 대통령이 산체스 총리 부부를 비난하면서 시작했다. 그는 한 국가 정상으로서 외국에 방문해 해당 국가 정부를 부패와 연관 짓고, 정부 인사 대신 현지 극우 정당 당원만 만났다.
당시 밀레이 대통령은 스페인 극우 정당 복스(Vox·소리)가 연 정치 행사에서 산체스 총리 부인이 부패했다고 비난했다. 동시에 산체스 총리가 배우자의 부패 의혹에도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고 며칠을 보냈다고 꼬집었다.
산체스 총리는 배우자의 불법 의혹에 관한 법원 조사가 벌어지던 때에 닷새 동안 거취를 고민한 뒤 총리직을 지키기로 했다.
스페인 사법당국은 결국 해당 사건을 기소하지 않았다.
양국 관계는 지난해 12월 밀레이 대통령이 당선했을 때부터 먹구름이 드리웠다. 당시 산체스 총리가 당선 축전을 보내지 밀레이 대통령은 불편한 기색을 내비쳤다.
양국은 다양한 고리로 얽혀있다.
아르헨티나는 스페인으로부터 식민지 지배를 받았던 역사가 있다. 하지만 스페인은 여전히 아르헨티나에 두 번째로 큰 외국인 투자국으로 남아 경제적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스페인 정부 통계에 따르면 자국민 49만5000여 명이 아르헨티나에 거주하고 있다. 반대로 아르헨티나인은 9만7000여 명이 스페인에 거주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ddingdo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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