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검찰, ‘음주 뺑소니’ 혐의 김호중 구속영장 청구

▲ ‘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는 트로트 가수 김호중이 지난 21일 오후 서울 강남경찰서에서 조사를 마친 뒤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는 가수 김호중 씨와 소속사 관계자 등에 대해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서울중앙지검 인권보호부(부장검사 임일수)는 22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치상과 위험운전치상, 도로교통법 위반, 범인도피 방조 혐의로 김 씨에 대해 경찰이 신청한 구속영장을 22일 법원에 청구했다.

또 김 씨의 소속사 대표 이광득 씨와 본부장 전 모 씨에 대해서도 각각 범인도피교사 혐의와 증거인멸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날 서울 강남경찰서는 이들 3명에 대해 같은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한 바 있다.

김호중은 23∼24일 서울 올림픽공원 KSPO돔(체조경기장)에서 ‘월드 유니온 오케스트라 슈퍼 클래식 : 김호중 & 프리마돈나’를 앞두고 있다.

일반적으로 경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할 경우 수일 내에 법원에서 영장실질심사가 진행된다.

김씨는 23~24일로 예정된 콘서트를 강행할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때 영장실질심사가 진행될 경우 공연 개최가 어려워질 전망이다.

김호중은 지난 9일 오후 11시 40분쯤 서울 강남구의 한 도로에서 반대편 도로의 택시를 충돌하는 사고를 낸 뒤 달아났다.

사고를 내고 달아난 김호중은 17시간 뒤에야 경찰에 출석했다.

이 과정에서 매니저의 허위 자수와 소속사의 블랙박스 메모리카드 제거 등 소속사 측이 조직적으로 사고를 은폐하려 했다는 정황이 드러났다.

한편 이날 김호중의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는 “김호중이 오는 23일부터 24일까지 진행되는 ‘월드 유니온 오케스트라 슈퍼 클래식 : 김호중&프리마돈나’ 공연을 끝으로 모든 활동을 중단, 자숙의 시간을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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