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분간 컨디션과 매치업 보며 기용” 대체 리드오프 찾기 나선 홍원기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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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히어로즈는 최근 1번타자로 꾸준히 활용해왔던 외야수 이용규를 17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키움 홍원기 감독은 최근 1번타자로 송성문, 임지열, 고영우 등을 두루 기용했다.
홍 감독은 "당분간은 타자들의 타격 컨디션과 상대 매치업을 감안해서 1번 타순을 정하려고 한다. 고영우가 왼손투수를 상대로 강한 면모를 보여왔고, 출루 면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줘 리드오프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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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25경기에서 타율 0.292(89타수 26안타), 출루율 0.385, 1홈런, 5타점, 12득점을 기록 중이던 이용규가 1군에서 사라진 뒤 키움은 줄곧 새로운 리드오프 찾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기동력과 작전수행능력 등을 떠나 가장 중요한 평가기준이 되는 요소는 역시 타격이다. 키움 홍원기 감독은 최근 1번타자로 송성문, 임지열, 고영우 등을 두루 기용했다. 타격 컨디션은 물론 상대 선발투수와 성적까지 철저하게 고려한 선택이었다.
홍 감독은 22일 고척 NC 다이노스전의 1번타자로는 19일 고척 SSG 랜더스전에 이어 다시 한번 고영우를 선택했다. 이날 NC 선발투수는 좌완 카일 하트였다. 홍 감독은 “당분간은 타자들의 타격 컨디션과 상대 매치업을 감안해서 1번 타순을 정하려고 한다. 고영우가 왼손투수를 상대로 강한 면모를 보여왔고, 출루 면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줘 리드오프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송성문, 고영우 등의 내야수들은 요즘 키움 타자들 중 유독 할 일이 많은 축에 들어간다. ‘멀티 포지션’을 강조하는 키움의 특성상 3루수와 유격수는 물론 2루수로도 언제든 출전 채비를 갖춰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홍 감독은 “우리 팀 내야 운영의 기본이 멀티 포지션이다. 현재 3루수와 유격수를 보는 자원들 중에선 (송)성문이의 2루수 수비가 제일 괜찮다”고 말했다. 홍 감독은 이날 선발 2루수로 송성문을 기용하면서 기존 주전 2루수 김혜성에게는 휴식을 줬다.
고척 |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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