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러시아, 위성파괴용 우주무기 쐈다"

진영태 기자(zin@mk.co.kr) 2024. 5. 22.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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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무력 도발이 거세지고 있다.

미국은 최근 러시아가 다른 나라 위성을 공격할 수 있는 저궤도 위성을 발사했다고 밝혔고, 러시아는 서방의 위협에 맞선다는 명분으로 전술핵 훈련까지 시작하고 나섰다.

이날 러시아는 서방국가의 도발에 대응한다는 명분으로 전술핵 훈련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 9일 전승절 열병식에서 "러시아와 벨라루스군이 전술핵무기 훈련을 위한 공동 준비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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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5기들어 연일 무력시위
서방 보란듯 '전술핵 훈련'도

러시아의 무력 도발이 거세지고 있다. 미국은 최근 러시아가 다른 나라 위성을 공격할 수 있는 저궤도 위성을 발사했다고 밝혔고, 러시아는 서방의 위협에 맞선다는 명분으로 전술핵 훈련까지 시작하고 나섰다.

팻 라이더 미국 국방부 대변인은 21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러시아는 미국 정부의 위성이 있는 같은 궤도에 새로운 우주 무기를 배치했다"면서 러시아가 16일 대(對)우주 무기로 추정되는 위성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그는 "2019년과 2022년에 배치된 대위성 무기의 탑재물과 유사한 특징이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탑재물에 대해서 우리가 아는 것이나 모르는 것 등 정보 사항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말할 수 없다"고 밝혔다. 러시아 측과 새 위성 발사와 관련한 소통이 있었느냐는 질문에 "어떤 커뮤니케이션도 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CNN은 미국이 러시아의 위성 발사를 예상하고 있었으며, 북미항공우주방위사령부가 이를 추적했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도 이를 확인했다고 전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러시아가 위성 파괴용 무기를 발사한 것은 2022년으로, 이 위성은 핵무기 탑재도 가능하지만 실제로 탑재되지는 않았다고 보도했다.

이날 러시아는 서방국가의 도발에 대응한다는 명분으로 전술핵 훈련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러시아 국방부는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 지시에 따라 러시아 남부군관구에서 비전략 핵무기 준비·사용을 위한 실전 훈련 1단계를 시작했다고 발표했다.

러시아 국방부 측은 "현재 진행 중인 훈련은 서방 관리들의 도발적인 발언과 위협에 대응하고 러시아 영토와 주권을 보장하고자 비전략 핵군의 병력과 차량의 준비 태세를 유지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러시아 남부군관구는 우크라이나 국경 지역과 전쟁으로 점령한 도네츠크·루한스크·자포리자·헤르손 지역과 크림반도를 관할하고 있다. 러시아 국방부는 전술핵 훈련을 실시한 특정 지역을 밝히지는 않았지만, 핵탄두 탑재가 가능한 이스칸데르 단거리탄도미사일과 킨잘 극초음속 미사일 훈련이 포함된다고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 6일 전술핵무기 사용을 시험하기 위한 훈련을 준비할 것을 국방부에 명령한 바 있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 9일 전승절 열병식에서 "러시아와 벨라루스군이 전술핵무기 훈련을 위한 공동 준비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진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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