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151km 쾅!' 이의리 50구 소화, 1군 복귀 보인다 "몸 상태 문제 NO" …'이학주 충돌' 이우성 선발 제외 [MD부산]
[마이데일리 = 부산 박승환 기자] KIA 타이거즈 이우성이 전날(21일) 이학주의 충돌 여파로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하지만 큰 부상은 아닌 모양새. 그리고 이의리 또한 등판 이후 몸 상태에 문제가 없다는 보고가 올라왔다.
KIA 타이거즈는 22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2024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팀 간 시즌 4차전 원정 맞대결을 갖는다. 전날(21일)의 경우 KIA가 선취점을 손에 넣었으나, 롯데 '에이스' 찰리 반즈의 호투에 막히며 점수를 뽑아내지 못했고, 결국 1-6으로 무릎을 꿇었다.
이날 KIA는 선발 라인업에 변화를 가져갔다. 전날 선발에서 제외됐던 최형우가 복귀했다. 하지만 이우성의 이름이 빠졌다. 이날 KIA는 박찬호(유격수)-김도영(3루수)-나성범(우익수)-최형우(지명타자)-소크라테스 브리토(좌익수)-김선빈(2루수)-서건창(1루수)-한준수(포수)-최원준(중견수) 순으로 이어지는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최근 타격감이 물이 오른 이우성이 빠진 것은 전날(21일)의 충돌 때문이었다. 상황은 이러했다. 5회말 롯데의 선두타자 이학주가 친 타구가 2루수 쪽으로 향했고, 김선빈이 이를 잡아 1루수 이우성에게 뿌렸다. 그런데 송구가 높게 형성되면서 이우성이 점프를 하지 않고서는 공을 잡아내기가 어려운 상황이 발생, 1루를 향해 달리던 이학주와 충돌했다. 이우성의 위치를 보면서 달리던 이학주보다, 이학주가 달려오는 것을 보지 못한 이우성의 타격이 큰 듯했다.
이학주와 충돌한 이후 이우성은 조처럼 몸을 가누지 못하는 모습이었으나, 시간이 흐르고 상태가 회복된 후 경기를 끝까지 소화했다. 하지만 충돌의 여파로 인해 22일 경기는 나서지 못하게 됐다. 이범호 감독은 "이우성이 엉덩이 쪽이 조금 안 좋다고 하더라. 그리고 몸살 기운도 있는 것 같다. 요즘 용을 많이 썼나보다"라고 웃으며 "어제 엉치뼈 쪽으로 떨어졌나 보더라. 아마 경기 후반에는 나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날 KIA에는 한가지 희소식이 찾아왔다. 팔꿈치 통증으로 인해 1군에서 빠져있는 이의리가 2군에서 삼성 라이온즈를 상대로 2이닝 동안 투구수 50구, 4피안타 2볼넷 3탈삼진 1실점(1자책)을 기록했다. 직구 최고 구속은 151km를 마크했고, 평균 구속도 144km로 나쁘지 않았다. 마운드에 선 것도 긍정적인 요소이지만, 투구 이후 별다른 통증과 문제점은 발견되지 않았다.
이범호 감독은 "던지고난 후 몸 상태는 괜찮다고 보고를 받았다. 구속도 우리가 생각했떤 것보다 훨씬 많이 나왔다. 50구 밖에 안 던지긴 했지만, 문제가 없다는 보고를 받았기 때문에 로테이션에 넣을지 어떻게 할지는 투수 코치님, 트레이닝 파트와 상의를 해볼 것이다. 일단 내일(23일) 임기영이 던지기 때문에 기영이가 던진 후 두 선수를 어떻게 할지 판단하겠다"고 밝혔다.
별다른 문제가 없다면 이의리는 머지 않아 1군의 부름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이범호 감독은 "이의리는 1군에서 많이 던졌던 선수고, 원래 구위로 승부를 하는 선수다. 투구 내용보다는 던진 이후의 상태가 괜찮은 것이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일단 한 번을 더 던질지, 이의리와 임기영을 붙여서 선발로 던지게 할지는 고민해 보겠다. 그러나 퓨처스에서 많이 던진다고 하더라도 딱히 좋은 것은 없다"고 콜업 가능성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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