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중, 드디어 자숙의 시간... 단, '슈퍼클래식' 공연 끝나고

[TV리포트=이혜미 기자] 음주 뺑소니 혐의로 구속 기로에 놓인 가수 김호중이 '슈퍼 클래식' 공연을 끝으로 모든 활동을 중단한다. 드디어 '자숙'의 시간이다.

22일 김호중의 소속사 생각 엔터테인먼트는 공식 입장을 밝히고 "김호중이 오는 23일부터 24일까지 진행되는 '월드 유니온 오케스트라 슈퍼 클래식 : 김호중&프리마돈나' 공연을 끝으로 모든 활동을 중단, 자숙의 시간을 갖는다"라고 전했다.

이어 "김호중과 소속사 관계자들은 모든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며, 결과에 따른 어떠한 처벌도 달게 받을 것"이라고 겸허하게 부연했다.

아울러 "김호중이 음주 운전 혐의를 인정했으나 경찰 조사는 아직 진행 중이다. 경찰 측에서도 보안 유지를 당부해온 만큼, 당사는 앞으로 조사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어떠한 입장도 밝히지 않을 예정"이라며 "이 부분 너른 양해 부탁드린다"라고 당부했다.

앞서 김호중은 지난 9일 강남구 압구정동의 한 도로에서 음주 상태로 택시를 들이받는 사고를 낸 뒤 달아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치상, 도로교통법상 사고후 미조치)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

지난 21일 서울 강남 경찰서에 출석해 약 9시간여의 조사를 받은 김호중은 "죄인이 무슨 말이 필요하겠나. 앞으로 남은 조사를 잘 받도록 하겠다"라며 직접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음주 뺑소니를 넘어 운전자 바꿔치기 등으로 논란이 일파만파 커진 상황에도 김호중은 '월드 유니온 오케스트라 슈퍼 클래식 : 김호중&프리마돈나' 공연 강행을 예고해 빈축을 샀다.

한편 경찰은 김호중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한 상황으로 이르면 오는 24일 영장실질심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김호중 소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