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의 연속근무 단축 시범사업, 다음 주부터 실시

김명지 기자 2024. 5. 22.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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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전공의 근무환경을 개선하는 것을 골자로 한 '전공의 연속근무 시간 단축'을 위한 시범사업을 다음 주부터 실시한다고 22일 밝혔다.

정부는 이탈 전공의들의 병원 복귀를 독려하기 위해 전공의 근무 환경을 개선하는 다양한 정책을 쏟아내고 있다.

정부는 1년간 시범사업을 통해 각 수련병원이 전공의 연속근무 시간을 현행 36시간에서 24∼30시간으로 단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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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수련병원 44개, 전공의 시범사업 참여 신청
보건복지부는 21일 의사 집단행동 중앙사고수습본부 제46차 회의를 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 주재로 개최, 비상진료체계 운영현황·의사 집단행동 현황 등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회의를 주재하는 박민수 제2차관./보건복지부 제공

정부는 전공의 근무환경을 개선하는 것을 골자로 한 ‘전공의 연속근무 시간 단축’을 위한 시범사업을 다음 주부터 실시한다고 22일 밝혔다. 정부는 이탈 전공의들의 병원 복귀를 독려하기 위해 전공의 근무 환경을 개선하는 다양한 정책을 쏟아내고 있다.

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이날 의사 집단행동 중대본 브리핑에서 “지난 2일부터 17일까지 시범사업 참여 병원을 모집한 결과, 96개소 가운데 44개소가 사업 참여를 신청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이번 주 중 참여 기관 선정 절차를 완료하고 다음 주부터 시범사업을 개시할 예정이다.

정부는 1년간 시범사업을 통해 각 수련병원이 전공의 연속근무 시간을 현행 36시간에서 24∼30시간으로 단축할 계획이다. 이번 시범사업에서는 내과·외과·산부인과·소아청소년과·신경외과·흉부외과 6개 과목은 사업 참여 필수 과목으로 정했다.

의대 증원에 반발한 전공의들의 병원 집단 이탈이 3개월을 넘긴 가운데, 상급종합병원과 종합병원의 입원환자 수는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상급종합병원의 입원환자는 지난 21일 기준으로 지난주 대비 8.2% 증가한 2만 4699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평시의 75% 수준이다. 종합병원의 입원환자도 9만 2514명으로 5% 늘었고, 이는 평상시의 96%에 해당한다. 중환자실 입원환자 역시 상급종합병원과 종합병원에서 1%대 증가해 각각 평시의 87%와 96% 수준을 보였다.

응급실은 병상 축소 없이 408개소 중 96%인 391개소가 운영되고 있다. 중앙응급의료센터 종합상황판에 진료제한 메시지를 표출한 기관은 지난 주 대비 1개소 감소한 16개소다. 권역, 지역응급의료센터와 지역응급의료기관의 내원환자는 모두 증가했다. 5월 20일 기준 중증·응급환자는 전 주 대비 9.5% 증가한 1538명으로 평시의 105% 수준이며, 증등증 환자는 4.1% 증가한 8792명으로 평시의 108%, 경증 환자는 3.0% 증가한 7412명으로 평시의 89% 수준이다.

중대본은 이날 제4차 군의관 신규 배치계획을 논의했다. 현재 공중보건의사 257명, 군의관 170명 등 총 427명이 배치돼 있는데, 23일부터 군의관 120명을 추가로 배치할 예정이다. 이들은 주요 상급종합병원, 권역응급의료센터, 지역별 주요 종합병원과 공공의료기관에 배치된다. 파견기간은 5월 23일부터 6월 16일까지 4주이며, 이 기간 동안 총 547명이 근무한다.

박 차관은 이날도 전공의들의 복귀를 촉구했다. 박 차관은 “전공의들이 복귀 의사를 밝히지 않는 상황에서는 문제 해결 방안을 논의할 수 없다”며 “복귀를 희망하는 전공의들의 불이익을 최소화하기 위한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정부는 의료 이용의 혼란과 불편 속에서도 의료개혁을 지지하고 비상진료체계에 협조해주는 국민들에게 감사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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