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 선언' 크로스에 '크카모' 모드리치가 보내는 마지막 인사..."레전드가 떠나서 너무 슬프다"

김아인 기자 2024. 5. 22.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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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한 토니 크로스에게 루카 모드리치가 이별 편지를 남겼다.

크로스는 지난 21일 자신의 SNS를 통해 은퇴를 공식 선언했다.

크로스가 활약하던 시기의 뮌헨은 2012-13시즌 분데스리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DFB 포칼 컵에서 우승을 경험했다.

크로스는 루카 모드리치, 카세미루와 중원에서 '크카모 라인'을 형성하며 '축구 도사'급 기량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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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파브리시오 로마노 SNS. 이번 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한 토니 크로스에게 루카 모드리치가 이별 편지를 남겼다.

[포포투=김아인]


이번 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한 토니 크로스에게 루카 모드리치가 이별 편지를 남겼다.


크로스는 지난 21일 자신의 SNS를 통해 은퇴를 공식 선언했다. 그는 “2014년 7월 17일. 레알 마드리드에서 프레젠테이션을 하던 날은 내 인생이 바뀌었던 날이었다. 그것은 세계에서 가장 큰 클럽에서 새로운 장의 시작이었다. 10년 후, 시즌이 끝나면 이 챕터가 끝난다. 나는 이 성공의 시간을 결코 잊지 않을 것이다”며 은퇴를 알렸다.


이어 “모두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 이 결정은 현역 축구 선수로서의 내 경력이 이번여름 유로 2024 이후 종료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내가 항상 말했듯이 레알 마드리드는 나의 마지막 클럽이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내 결정에 있어서 적합한 시기를 찾았고, 스스로 선택할 수 있다는 사실이 행복하고 자랑스럽다. 나는 항상 최고의 수준에 있을 때 내 경력을 마무리하고 싶었다”고 말하면서 유로 2024를 끝으로 그라운드를 떠나는 사실을 밝혔다.


크로스는 월드클래스 수준 미드필더다. 바이에른 뮌헨 유스 팀에서 성장했고 바이엘 레버쿠젠에서 임대 생활을 보내기도 했다. 부상으로 여러 차례 뛰지 못할 때도 있었지만 크로스는 점차 에이스로 자리 잡았다. 크로스가 활약하던 시기의 뮌헨은 2012-13시즌 분데스리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DFB 포칼 컵에서 우승을 경험했다. 크로스는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독일의 황금 라인업과 함께 우승의 주역이 되기도 했다.


사진=게티이미지. 이번 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한 토니 크로스에게 루카 모드리치가 이별 편지를 남겼다.

하지만 구단과의 마찰을 겪었다. 결국 2014-15시즌 팀을 뒤로 하고 레알 마드리드에 새롭게 자리 잡았다. 크로스는 루카 모드리치, 카세미루와 중원에서 '크카모 라인'을 형성하며 '축구 도사'급 기량을 이어갔다. 크로스는 레알에서만 463경기에 출전했고, 수많은 트로피를 쓸어담으며 '리빙 레전드'가 됐다. 이번 시즌에도 그는 32경기에서 1골 8도움을 올리며 우승과 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을 이끌었다. 최근 3년 만에 독일 대표팀에 전격 복귀하기도 했지만, 결국 유로 2024를 끝으로 현역에서 물러나게 됐다.


크로스와 10여 년의 세월을 보낸 모드리치가 그에게 남긴 편지가 공개됐다. 모드리치는 자신의 SNS를 통해 “이 글을 쓰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역사적인 축구 선수가 떠나기 때문에 축구계는 슬프고, 나 또한 너무 슬프다는 걸 인정한다”고 운을 뗐다.


이어 “넌 스포츠의 전설이자 레알의 전설이야. 네 곁에서 뛰는 게 정말 즐거웠다. 레알의 중원에서 함께 할 수 있어 정말 영광이었다. 넌 너 자신을 독특하고 특별하게 만드는 자질을 가졌다. 제2의 토니 크로스는 없을 거다. 인생의 클럽에서 보낸 이 골든 타임을 결코 잊지 못할 거다. 다 이뤘지만 아직 하나 남았으니 15일을 향해 가자. 그리울 거야, 내 친구”라고 덧붙였다


사진=게티이미지. 이번 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한 토니 크로스에게 루카 모드리치가 이별 편지를 남겼다.
사진=게티이미지. 이번 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한 토니 크로스에게 루카 모드리치가 이별 편지를 남겼다.

김아인 기자 iny42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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