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 바람대로…‘KJ CHOI 아일랜드’ 표지석 세워진다

임정우 기자(happy23@mk.co.kr) 2024. 5. 22.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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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최고령 우승이라는 기적을 최경주에게 선물한 핀크스 골프클럽의 18번홀 그린 주변 개울 안에 있는 러프 지역이 'KJ CHOI 아일랜드'로 명명된다.

핀크스 골프클럽 관계자는 22일 "최경주가 만 54세의 나이로 SK텔레콤 오픈 정상에 오를 수 있도록 도운 18번홀 그린 주변 개울 안에 있는 러프 지역을 'KJ CHOI 아일랜드'로 부르기로 확정했다. 표지석을 설치하고 동일한 장소에서 파 이상을 기록하는 골퍼들에게 골프장 이용권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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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주가 극적인 파를 잡아내며 KPGA 투어 최고령 우승 기록을 세울 수 있도록 도운 핀크스 골프클럽의 18번홀 그린 주변 개울 안에 있는 러프 지역이 ‘KJ CHOI 아일랜드’로 명명된다. 사진은 지난 19일 우승을 차지한 뒤 캐디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최경주(오른쪽). 연합뉴스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최고령 우승이라는 기적을 최경주에게 선물한 핀크스 골프클럽의 18번홀 그린 주변 개울 안에 있는 러프 지역이 ‘KJ CHOI 아일랜드’로 명명된다.

핀크스 골프클럽 관계자는 22일 “최경주가 만 54세의 나이로 SK텔레콤 오픈 정상에 오를 수 있도록 도운 18번홀 그린 주변 개울 안에 있는 러프 지역을 ‘KJ CHOI 아일랜드’로 부르기로 확정했다. 표지석을 설치하고 동일한 장소에서 파 이상을 기록하는 골퍼들에게 골프장 이용권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경주가 KPGA 투어 최고령 우승 기록을 세우는 데 KJ CHOI 아일랜드가 중요한 역할을 했다. 1차 연장이 진행된 18번홀에서 두 번째 샷 실수로 그린 앞 개울에 공이 빠질 뻔 했다. 다행히 공은 개울이 아닌 KJ CHOI 아일랜드에 살아 있었고 극적인 파를 잡아냈다. 승부를 2차 연장까지 끌고간 최경주는 파를 잡아내며 보기에 그친 박상현을 따돌리고 우승을 확정했다.

당시 최경주는 “아무리 생각해도 공이 개울에 빠지지 않고 살아 있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 우승할 수 있게 도운 18번홀 그린 주변 개울 안의 작은 섬을 KJ CHOI 아일랜드라는 이름을 붙이고 싶다”고 말한 바 있다.

대회가 끝난 뒤 SK텔레콤과 핀크스 골프클럽 관계자들은 본격적으로 KJ CHOI 아일랜드와 관련해 이야기를 나눴다. 사흘간의 논의 끝에 내릴 결론은 최경주의 바람대로 하는 것이었다.

핀크스 골프클럽 관계자는 “KJ CHOI 아일랜드에 대한 내용이 담긴 표지석 제작 작업에 곧바로 돌입했다. 여기에 최경주처럼 이곳에서 파를 잡는 고객들에게는 한 팀 이용권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하기로 했다. KJ CHOI 아일랜드는 핀크스 골프클럽의 또 하나의 상징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KJ CHOI 아일랜드’ 표지석이 설치될 핀크스 골프클럽의 18번홀 그린 주변 개울 안에 있는 러프 지역. SK텔레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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